[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서울시 여성창업플라자가 개관 1년 만에 방문객 3만2000명을 넘어 총 매출액 6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여성창업플라자는 지난해 4월10일 3호선 도곡역의 지하철 유휴공간을 활용해 개관했다. 이는 전국 최초의 소규모 점포형 창업공간이다. 월 8만원의 임대료로 창업보육실 내에서 제품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원스톱서비스 지원이 이뤄지도록 조성돼 있다.
현재는 공예·디자인 분야를 테마업종으로 한 여성 창업점포 15개 업체가 입주해있다. 이 기업들은 여성경영인이 선호하는 경영·회계·세무 등 분야별 일 대 일 맞춤형 컨설팅을 받는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서울시 여성창업플라자의 총 매출액은 6억원을 넘었다. 이중 천연재료를 활용해 아로마 향초를 제작·판매하는 '아니마플러스'는 월 매출이 1000만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매월 둘째·넷째 금요일에 개최하는 공예마켓은 약 30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정도로 시민들에게 반응이 좋다. 지난해 서울여성 공예창업대전 수상자들은 이 마켓에 참여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약 1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에 서울시는 오는 6월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3시~8시까지 '금요일의 수상한 공연마켓'을 확대·개최할 예정이다.
또 창업여성의 가게 등에 대해 제품 상세페이지 사진촬영 또는 제작 컨설팅 등 온·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위한 지원으로 판로 확대를 돕고 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여성들의 손재주를 살린 공예 등의 분야를 취미가 아닌 여성창업분야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여성창업플라자가 창업여성의 판로개척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