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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김새론, 영화 '도희야'에서 지독히 외로운 두여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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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지독히 외로운 두 여자 배두나(35)와 김새론(14)이 영화 '도희야'(감독 정주리)를 통해 서로를 위로한다.

'도희야'는 빠져나갈 길 없는 외딴 바닷가 마을에서 의붓아버지 '용하'(송새벽)와 할머니의 학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도희'(김새론)가 '영남'(배두나)을 만나며 시작한다. 파출소 소장인 영남은 용하와 마을 아이들의 폭력으로부터 도희를 보호해준다. 하지만 영남의 사생활이 알려지면서 위기에 처하자 도희는 자신의 전부인 영남을 위해 무서운 이면을 드러낸다.

단편 '영향 아래 있는 남자'로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11' '바람은 소망하는 곳으로 본다' 등 다수의 단편을 통해 주목받은 정 감독의 첫 장편이다. '밀양' '시' 등을 연출한 이창동 감독이 제작자로 나섰다.

정 감독은 "외로운 사람들이 만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극본을 쓰고 만들었다. 이 영화로 작은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배두나는 경찰대 출신 엘리트지만 사생활 문제로 외딴 바닷가 마을 파출소장으로 좌천된다. 외면할 수 없는 도희를 보호하다가 큰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이다. 배두나는 이 작품으로 2년 만에 한국영화로 복귀한다.

"작품을 결정하면 최선을 다하지만 그러기까지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이 작품은 읽자마자 선택하게 됐다. 최단기간이었다. 캐릭터에 매료되기보다는 시나리오를 읽고, 쓴 감독님이 굉장히 궁금해졌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대본이었다. 여백이 많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글을 쓴 감독님과 작업하고 싶었다. 또 외국에서 영화를 찍다 보니 나도 모르게 외로웠나 보다. '도희'라는 캐릭터를 누가 연기하더라도 내가 꼭 옆에 있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김새론은 친엄마가 도망간 후 계부와 할머니의 폭력에 고스란히 노출된다. 구원의 손길을 내민 영남에게 집착하고, 그녀가 위험에 처하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정 감독은 "김새론이 처음에는 이 영화를 거절했다. 시간이 좀 더 흐른 후에 '왠지 내가 해야만 할 것 같다'고 말하더라. 찍으면서 더 많이 신경 쓰고 배려해줬어야 하는데 아쉽다. 인물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아픈 경험이었을 것이다. 그런 도희를 연기해줬다"며 고마워했다.

송새벽은 마을 내 유일한 청년이자 도희의 의붓아버지다. 일할 사람 없는 마을에 외국인 노동자를 조달해오고 대소사를 다 챙기는 숨은 권력자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작품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굉장히 잘 쓰인 소설책 한 권을 읽은 느낌이다. 콘티 북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굉장히 묘사가 잘 돼 있었다."

'도희야'는 제67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에 초청됐다. 배두나는 '괴물'(2006) '공기인형(2009)에 이어 세 번째로 칸에 입성한다. 김새론도 한·불 합작영화 '여행자'(2009)를 통해 최연소로 칸에 입성했다.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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