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최근 분양시장 훈풍에 맞춰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5월 분양시장은 개발호재와 녹지가 풍부한 택지지구와 기반시설이 풍부한 재건축·재개발 분양 물량간의 분양 대전이 예상된다.
우선 택지지구에서는 삼성전자 등 대기업 입주와 수서발 KTX 개통 등 호재가 많은 평택시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는 하남 미사강변도시가 눈에 띈다.
평택은 삼성전자가 입주하기로 한 고덕산업단지(395만㎡)는 내년에 준공될 예정이며, 수서발 KTX 평택 지제역 개통(2015년 예정) 역시 큰 호재다. 2012년 2월 수도권 KTX 지제역 역사를 확정한 평택시는 올해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 2016년에는 주한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완전 이전한다.
이에 맞춰 현대건설은 5월 중 평택시 안중읍 송담택지지구 80-1 블록에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를 선보인다. 지하 1층~ 지상 27층 12개동, 총 952세대 규모로 전용면적 ▲59㎡ 496세대 ▲72㎡ 218세대 ▲84㎡ 238세대로 구성돼 있다.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는 평택시 서부권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로, 중소형인 전용면적 59㎡와 72㎡가 전체 물량의 75%를 차지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승국가산업단지와 평택 중심가를 잇는 38번 국도와 화성시와 아산시로 이어지는 39번 국도의 교차점에 위치해 평택시 전 지역은 물론 광역교통망도 잘 갖추고 있다.
반도건설도 오는 5월 평택 소사벌지구 B7,8블록에서 '사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1층~지상 25층, 총 15개 동에 1345가구(B7-630가구, B8-715가구)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기준 74, 84㎡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공급된다.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으며, 비전동 생활권으로 롯데마트, 뉴코아아울렛 등의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평택 최초의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을 건립하고 이에 걸맞은 다양한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남 미사강변도시는 풍부한 녹지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약 137만㎡ 규모의 공원이 조성되고, 한강수변공원이 인접해 있는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또 서울 강동구와 맞닿아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고, 2018년에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하남 미사강변도시에는 포스코건설이 오는 5월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10블록에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9~112㎡, 8개동, 총 875가구 규모다. 단지 동측 및 북측에 여의도공원의 6배인 약 137만㎡ 규모의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대우건설도 A6블록에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93~114㎡, 11개 동, 총 1066가구다.
또한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용산 재개발 물량이 본격 분양에 나서고, 강남 도곡동에서는 모처럼 재건축 신규 분양물량도 나온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무산으로 폭풍을 맞았던 용산에 그동안 미루고 미뤄왔던 용산역 주변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속속 분양 재개, 5월에 분양한다.
우선 삼성물산이 내달 중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전면3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용산'을 분양한다. 약 150m 높이로 지하 9층~지상 40층, 2개 동으로 지어진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2~84㎡ 782실, 아파트는 전용 135~240㎡ 195가구 등 총 977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오피스텔 597실과 공동주택 165가구 등 총 762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서울 지하철 1호선과 중앙선 환승역인 용산역, 4호선 신용산역에 접한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했다. 건물 지하 1층은 신용산역과 직접 연결한다.
이밖에도 대우건설이 내달 중 용산전면2구역을 재개발해 지하 9층 ~지상 최고 39층, 2개동으로 짓는 '용산 푸르지오 써밋'(오피스텔 전용 25~48㎡ 650실, 아파트 전용 112~297㎡ 총 151가구)을, 한라건설이 강남구 도곡동 동신3차아파트를 재건축해 지상 20층 1개동 규모로 짓는 '도곡 한라비발디'(전용 기준 84㎡ 94가구, 125㎡ 16가구)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수록 현명하고 냉정하게 판단을 해야 한다"며 "훈풍에 휘말려 청약에 동참하기보다는 입지, 분양가, 상품 등을 잘 따져보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