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KTV는 11일 ‘제9회 입양의 날’을 맞아 공개입양을 통한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조명하는 특집 프로그램들을 편성했다.
우선 9일 오후 2시30분 ‘이상벽의 TV 시간여행’에서는 입양을 통해 가족이 된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존중받고 함께 어울리는 방안을 모색한다. 기존의 혈연 중심 가족문화나 비밀입양 등의 세태를 극복해 건전한 입양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회적·개인적 노력도 알아본다.
또 대한뉴스 기록영상에 담긴 우리나라 입양의 역사를 돌아보고 대한민국 ‘입양아의 대모’ 조병국 박사를 찾아간다. 대한사회복지회 주관 ‘통스쿨’에서 입양 후 정서적·사회적 안정을 위한 교육에 관해서도 전한다.
아울러 벨기에로 입양된 한국 입양아의 자기 정체성 찾기를 그린 자전적 애니메이션 ‘피부 색깔=꿀색’의 전정식 감독을 만난다.
이날 오후 4시 ‘대한늬우스의 그때 그 사람’에서는 사진가 주명덕을 초빙해 대한뉴스에 나타난 홀트 여사의 행적과 두 사람 사이의 각별한 사연, 작품 세계의 변화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사진가로서 느낀 국내 입양의 현주소와 입양의 참된 의미도 되새기고 현재 일산에서 암 투병 중인 홀트 여사의 쾌유를 기원한다.
10일 밤 10시에는 공개입양으로 달라진 삶을 사는 사례들을 통해 가족과 행복의 참뜻을 생각해보는 특집다큐 ‘사랑의 이름으로,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내보낸다.
첫 아들을 낳은 뒤 9명의 아이를 공개 입양한 한연희씨 가정을 찾아간다. 한씨는 2000년부터 공개입양 운동을 시작해 현재 입양의 방법과 양육법 등을 강의하는 ‘입양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공개입양아들로 구성된 합창단인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을 통해 입양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되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