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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朴대통령 “무한한 책임 느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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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현장 재방문…진도 팽목항서 실종자 가족 면담
사고해역 찾아 수색상황 점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인 전남 진도군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수색상황을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용기로 전남 무안공항에 도착해 육로로 진도 팽목항을 방문,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하고 배편으로 사고 현장 해역을 찾았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진도를 방문한 것은 지난달 17일 여객선 침몰사고 해역을 찾아 구조작업을 독려하고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을 만난 이후 18일 만이다.

이날 낮 12시55분께 진도 팽목항에서 목포해경함을 탄 박 대통령은 오후 2시25분께 세월호 사고지점에 있는 바지선에 도착해 약 27분간 실종자 수색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수색상황을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바지선 위 컨테이너에 설치된 '감압 챔버'를 둘러본 뒤 실종자 수색작업 중인 심해잠수사를 만나 "실종자 가족들한테는 (잠수사가) 마지막 희망이다. 힘든 상황에서, 노력하는 것에 대해 국민 모두가 감사하고 있다. 마지막 순간까지 수고해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 "다치는 분들도 많고 식사도 잘 못한다고…"라며 잠수사들의 건강을 걱정하면서 "여러분들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잠수하는 분들도 실종자 가족만큼이나 절박한 심정이고 힘든 상황인데 모두 여러분만 바라보고 애타게 실종자 수색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잠수요원들이 물속에 들어가는 지점에서 해군 해난구조대장으로부터 실종자 수색 과정에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해경 구조대원과 해군 UDT대원 등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바지선 위에서 수색작업을 지켜보고 있는 실종자 가족과도 만났다. 박 대통령은 "어떻게 위로를 해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 마지막까지 우리가 찾겠다고 약속을 드리고 왔다"며 실종자 가족의 손을 잡았다.

이에 실종자 가족은 "다른 건 필요 없다. 저희 실종자 가족들한테 한 사람이라도 유실되지 않게 찾도록 지원해 달라. 잠수부들한테도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침통한 표정으로 다른 실종자 가족의 손을 잡고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으며 단원고 교장과 교사들을 만나 "얼마나 상심이 크시냐"며 위로의 말도 건넸다.

사고현장 방문에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10분께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팽목항의 가족대책본부를 찾았다. 박 대통령이 팽목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곳에서 약 35분간 머물며 50여명의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요구사항을 들었다.

박 대통령은 "사고 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그동안 여기 계시면서 마음에 담아두신 이야기를 해주시면 한시라도 빨리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살이 타들어 가는 듯한 심정이실 것"이라며 "가족을 잃은 사람의 슬픔을 겪어봐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메인다"고 위로했다.

"실종자 분들의 생환을 기원했지만 아직도 실종되고 돌아오지 못한 분들이 많다"면서 "여러분의 참담한 심정을 헤아리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한 실종자 가족이 격앙된 목소리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자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사람, 죄를 지은 사람들은 철저히 밝혀서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합동수사본부에서 사고 원인과 경위를 단계 단계별로 찾는 중"이라며 "공직자와 정부 관계자도 책임을 못 다한 사람은 엄중문책하겠다. 국가 기반도 바로 잡고 안전 시스템도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팽목항에 마련된 시신확인소로 이동해 시신확인 과정도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현장에 나와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에게 "국과수에서 몇 명이나 나오셨냐"고 물은 뒤 "국과수가 시신확인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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