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4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종합] 2호선 상왕십리역 전동차 추돌… 172명 부상

URL복사

‘쿵’소리와 함께 전동차 급정거…“사고 후 안내방송 없었다”
“안내방송 담당하는 차장, 사고로 경황없어 미흡했을 것”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2일 오후 3시32분께 서울 성동구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정차해 있던 전동차를 뒤따르던 전동차가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메트로 측은 이날 사고와 관련 “부상자가 172명 발생해 이 가운데 32명이 한양대병원 등에 이송됐으며 부상 정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일부 승객들은 전동차에서 내린 뒤 걸어서 상왕십리역으로 이동했다. 또 상왕십리역에서 시청역 방면으로 운행하는 내선 열차가 전면 중단됐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현재 인명피해 상황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기동반이 현장에 투입돼 복구 중이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 상황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시민들은 선로를 따라 대피하는 모습과 수습 상황 등을 카메라로 찍어 올리고 있다.

한편 승객들과 누리꾼들은 사고 이후 전동차와 역 안에서 대피 안내 방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사고 전동차 승객 김모(15·여)양은 “역에서 전동차 문이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하더니 갑자기 출발했고 곧바로 ‘쿵’하는 소리와 함께 급정거했다”며 “정전이 되면서 승객들이 모두 쓰러졌고 안내 방송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객들이 수동으로 문을 열고 전동차를 빠져나왔다”며 “역 관계자에게 항의하니 ‘고장 때문에 멈췄다’고 말했다”며 “승객들이 모두 빠져나온 뒤에서 역 안에서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으니 모두 빠져 나오라'는 방송만 있었다”고 전했다.

누리꾼 아이디 'YJ***'는 “지하철이 ‘쾅’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꺼지고 사람들이 차분하게‘문을 열자, 천천히 내리자’ 고 말했다”며 “모두 내렸는지 모르겠다. 무서워서 지하철 못타겠다”고 말했다.

누리꾼 아이디 'woo********'는 “사고가 발생한지 5분이 지나도록 방송도 없었고 지휘하는 사람도 없었다”며 “다들 천천히 조심하면서 전동차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메트로 관계자는“전동차 가장 뒤에 있는 ‘차장’이 안내 방송을 담당하는데 뒷 전동차와의 추돌로 경황이 없어 (안내 방송이) 미흡했던 것 같다”며“역에서 있던 직원들은 현장 상황 파악을 잘 하지 못해 (전동차 고장이라고) 말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