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주 5일 수입제 확산과 대체공휴일 시행 등으로 여가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글램핑'이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글램핑(Glamping)'이란 캠핑의 유형중 하나로 화려하다는 'Glamorous'와 캠핑(Camping)이 합쳐진 신개념 캠핑 문화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1일 농협과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캠핑인구는 2009년 82만명에서 2013년에는 476만명으로 6배 가량 증가했다.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르면 캠핑관련 시장규모도 연평균 63.5% 늘어나며 지난해에는 5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서는 장비·먹거리·연료 등을 모두 챙기던 과거 트렌드에서 벗어나 간편하게 즐기는 쪽으로 변화하면서 농촌형 글램핑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농촌형 글램핑은 기존의 민박, 펜션, 체험마을과 연계해 농촌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개념이다. 농가나 지자체는 장소 및 야영시설을 제공할 뿐아니라 체험농장과 연계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이는 캠핑과 사과따기, 캠핑과 치즈만들기 등 캠핑과 농사체험 병행상품을 개발하면 새로운 수입을 올리기 수월하다는 점이 감안됐다.
실제로 매일유업은 전북 고창 내년 오픈을 목표로 농장과 숙박, 먹거리와 볼거리가 결합한 '상하농원'을 짓고 있다.
매일유업은 정부 자금 등 총 300억원을 투입해 복분자·특산물 등 과일공방, 된장·고추장의 장류공방, 쌀공방 등을 조성하며 오는 2018년까지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강병규 농협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글램핑과 농축산업을 융합해 지역 농축산물 소비촉진의 틈새시장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며 "농촌을 힐링장소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