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16일 전남 진도에서 침몰된 여객선 선체 인양은 기상 악화로 인해 늦어질 전망이다.
당국에 따르면 선체 인양작업을 위해 3600t급 해상크레인(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을 수배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인해 거제조선소에서 17일 오전께나 출항이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상크레인은 출항에서 도착까지 48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인양 작업은 19일 오전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 관계자는 "선체 인양작업을 위해 해상크레인을 수배해 놨다"며 "하지만 기상 악화로 인해 출항은 내일(17일) 오전이나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8시50분께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방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을 출항해 제주로 항해 중이던 여객선 세월호(6647t급)가 침수·전복됐다. 현재 정부에서 사고원인을 파악 중이다.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 대한 특별조사부를 꾸리고, 해양사고 위기 대응을 '심각'으로 격상했다.
한편 사고 여객선 세월호(6647t급)에는 고교생 325명(안산 단원고) 및 인솔교사 14명을 포함 여객이 448명, 선원 29명 등 총 477명이 승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2시 현재 368명이 구조됐으며, 해경정(35척)·해군함정(15척)·항공기(13척) 등 선박 98척이 출동해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