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우호를 증진하는 축제인 ‘2014 베트남 영화제’가 16일 CGV 여의도에서 막을 올린다.
빅터 부 감독의 ‘블러드 레터’가 개막작이다. 베트남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상인 황금연 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5개 부문을 받았으며 2012년 베트남 박스오피스에서 1위에 올랐다. 무술 고수로 성장한 소년의 가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여정을 담았다.
탁 추옌 부이 감독의 문제작 ‘표류’도 상영된다. 세 남자와의 관계 속에서 방황하며 자신의 존재를 잃어가는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다. ‘하얀 아오이자이’는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 2009년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인기를 향한 두 여자의 욕망을 담은 스릴러 ‘스캔들’은 2014 베트남 영화제 홍보대사인 번짱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겼다. 17일 오후 7시 상영에는 번짱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무비꼴라쥬 큐레이터의 영화 해설도 예정돼 있다.
약혼자의 외도를 의심한 패션디자이너가 슈퍼모델로 위장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최신 로맨틱 코미디 ‘하이힐 전쟁’도 관객을 기다린다.
2014 베트남 영화제는 17일부터 3일간 CGV구로에서 열린다. 5편을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