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SK건설은 지난 13일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와 청정연료 생산공장(Clean Fuels Project) 수주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미나 알아마디(MAA) 정유공장과 미나 압둘라(MAB) 정유공장의 시설을 개선, 유럽 환경기준에 부합하는 고품질 정유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사업규모만 120억 달러에 달한다.
KNPC는 3개 패키지(MAA, MAB1, MAB2)로 나눠 공사를 발주했고 GS건설과 SK건설이 일본 엔니지어링업체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MAA 패키지를 수주했다.
각 사의 공사금액은 각각 16억600만달러(1조7000억원) 씩으로 동일하다. SK건설은 중질유 열분해 시설(DCU)과 황 회수 시설(SRU) 등의 공사를 수행한다.
GS건설은 중질유 탈황설비와(GOD) 수소 생산설비(HPU) 등의 공사를 맡았다. 총 공사기간은 44개월이고 공사방식은 설계∙조달∙시공은 물론 시운전까지 포함하는 일괄 턴키 형태다.
이날 쿠웨이트 KNPC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최광철 SK건설 사장과 임병용 GS건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광철 SK건설 사장은 "공기내에 최고의 품질로 CFP 프로젝트를 완공해 20년 넘게 쌓아온 KNPC와의 신뢰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NRP(New Refinery Project) 등 올해 발주될 프로젝트 수주에도 총력을 기울여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