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10일 6·4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를 공천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과 관련,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의견수렴 결과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는)위임된 권한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공동대표의 표정은 시종일관 무거웠다. 굳은 표정으로 기존의 자신의 입장만 간단히 밝히는 등 침통함도 느껴졌다.
새정치연합은 전날 실시한 전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 결과 '공천해야 한다'는 응답비율이 53.44%, '공천하지 않아야 한다'는 응답은 46.56%가 나왔다.
전당원투표에는 권리당원 35만2252명 중 8만9826명이 참여해 '공천해야 한다'에 5만1327명이, '공천하지 않아야 한다'에 3만8503명이 응답하면서 공천찬성은 57.14%, 공천반대는 42.86%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국민여론조사결과 여론조사기관 2곳 중 A기관에서 1000명 중 '공천해야 한다'에 362명, '공천하지 않아야 한다'에 383명, '잘 모르겠다'에 255명이 응답함에 따라 응답비율은 각각 36.2%, 38.3%, 25.5%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항목을 배제한 결과 공천찬성은 48.59%, 공천반대는 51.41%로 집계됐다.
B기관에서는 같은 항목에 각각 420명과 405명, 175명이 응답해 '공천해야 한다'는 42%, '공천하지 않아야 한다'는 40.50%, '잘 모르겠다'는 17.5%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항목을 배제하고 백분율로 환산한 결과는 공천찬성이 50.91%, 공천반대가 49.09%로 집계됐다.
전당원투표 및 국민여론조사관리위원회는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조사항목에 '잘 모르겠다'는 항목을 추가했지만 최종 결과를 추계할 때는 이에 응답한 항목을 배제키로 사전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종 집계에는 '잘 모른다'는 응답을 배제한 항목의 응답률만 반영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번 조사결과로 당내의 공천과 무공천 논란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지방선거에 나설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