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 인도 아요디야에서 김해로 시집온 허황옥 러브스토리를 소재로 한 여행 에세이집 '두마리 물고기 사랑'이 출간됐다.
김해시는 스토리텔링 사업으로 남기환 여행작가에게 의뢰해 인도 아요디야에서 김해까지 'Asia Forever Romance Road' 1만km 대장정을 탐사해 책으로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책은 김해 허씨의 시조이자 가야 김수로왕의 왕비인 허왕후가 사랑을 찾아 서기 48년 떠나온 머나먼 길을 아름다운 사진과 글로 엮은 답사 여행기이다.
남기환 작가는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이 지나온 1만km에서 옛 흔적인 '두마리 물고기' 문양을 이정표 삼아 지난해 7월20일부터 10월30일까지 여행했다.
실크로드와 차마고도를 넘어 김해에서 멀리 인도의 아요디야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갔다. 여행길은 오로지 두 마리 물고기 형상만이 남아 그 길이 포에버 로맨스 로드임을 안내해 주었다.
남기환 작가는“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만난 두 마리의 물고기 형상에 놀랐다”며“혼자였지만 외롭지 않았고 꿈같은 몽상과 환영에 빠져드는 신비롭고 경이로운 세계였다”고 말했다.
280페이지 분량의 에세이집은 33개 단락으로 꾸며져 있다. 김해시는 허황옥 이야기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Romantic City로 세계인이 방문하고 싶은 사랑의 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 아요디아 공주 출신인 허황옥은 서기 48년 김해로 시집온 역사 흔적이 김해 가야유적지 곳곳에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