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영화 ‘10분’(감독 이용승)이 제38회 홍콩국제영화제에서 경쟁작 11편을 제치고 국제비평가협회상(FIPRESCI Prize)을 받았다.
한국영화로는 2001년 ‘플란다스의 개’(감독 봉준호), 2011년 ‘파수꾼’(감독 윤성현)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다.
3월24일부터 4월7일까지 열린 홍콩국제영화제(HKIFF)는 1977년에 설립돼 매년 200여편의 아시아 작품을 상영한다. 다양한 회고전도 열린다.
올해 한국영화는 인디파워 부문에 ‘10분’과 ‘야간비행’(감독 이송희일), 독창적인 영화감독 부문에 ‘마더’(감독 봉준호)와 배우 정우성의 첫 단편영화 ‘킬러 앞의 노인’이 초청됐다.
‘10분’이 수상한 국제비평가협회상은 영화비평가들과 영화기자들로 이뤄진 국제비평가협회가 영화예술을 진흥하고 젊고 새로운 영화를 장려하는 것을 목적으로 아시아 신인감독에게 주는 경쟁부문 상이다.
주최측은 “주인공이 받는 압박을 잘 그려낸 것은 물론, 근래 등장한 한국영화 데뷔작 중 사회를 다룬 시선에서 가장 용기 있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10분’은 ‘출근’을 인생의 목표로 삼는 이들을 위한 현실밀착형 직장생활백서다. 10분 안에 운명을 결정해야 하는 남자의 이야기다.
2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