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김학규 용인시장 ‘뇌물수수 혐의’ 수사요청

URL복사

감사원 “권영택 영양군수, 준공검사 부당지시 및 근무평점 조작”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감사원이 김학규 용인시장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요청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공직비리 기동점검 결과 김 시장의 뇌물수수 및 직권남용 혐의가 포착돼 올해 1월20일 대검찰청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김 시장은 용인시장 당선 전인 2009년 9월 자신의 집을 담보로 부동산 개발업자인 A씨로부터 10억원을 빌렸다. 김 시장이 원금과 이자를 계속 갚지 않자 주택의 소유권은 2010년 4월 A씨에게 넘어갔다.

김 시장은 용인시장 당선 직후인 2010년 7월 A씨와 채무를 변제하면 해당 주택을 돌려받기로 합의하고 이 집을 담보로 자신의 민원비서인 B씨 명의로 2010년 9월 8억2500만원의 은행 대출을 받았다.

김 시장은 은행대출로 사채 원금 가운데 우선 8억원을 갚았지만 나머지 원금 2억원과 월 520만원에 달하는 사채 이자는 변제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비서 명의의 은행 대출금에 대한 월 400여만원의 이자를 A씨가 부담토록 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2011년 3월부터 감사원 감사가 실시된 2013년 10월까지 김 시장이 갚지 않은 사채이자는 1억9700만원, A씨가 대납하게 한 은행대출 이자는 1억3000만원이다.

감사원은 이 금액을 합친 3억2700만원을 김 시장이 받은 뇌물로 판단했다. 김 시장 비서 명의의 은행대출 이자까지 대신 내준 시점이 용인시 처인구 소재 A씨 소유의 토지에 대한 개발허가 기간이 연장된 시점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대가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A씨는 2011년 5월 해당 토지에 불법 임대를 한 사실이 적발돼 개발행위 허가가 취소됐어야 하는데도 김 시장의 비서인 B씨가 담당자에게 압력을 행사해 개발허가기간을 연장해 줬다는 게 감사원의 설명이다.

감사원은 김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운전기사 겸 수행비서를 맡았던 인물인 B씨의 공무원 특채도 부당 채용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B씨의 최종학력은 초등학교 졸업이며 1981~1994년 청와대 대통령 경호실에서 근무했다는 경력도 허위인 것으로 드러나 관련 자격규정에 미달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 시장은 용인시장 당선 직후 B씨가 공무원 특채자격에 미달한다는 인사팀의 보고를 받고도 6급 상당 지방계약직인 민원비서로 채용한 뒤 자신의 재산관리 및 민원해결 역할을 부여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또 김 시장의 차남에 대해서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김 시장의 차남은 2011년 1월 용인시가 추진하는 총사업비 450억원 규모의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사업'과 관련해 사업권 알선 대가로 개발업자로부터 활동비 5000만원을 요구하고 현금 2000만원과 1000만원 상당의 골프 등 유흥접대를 받은 혐의다.

한편 감사원은 김 시장의 뇌물수수 혐의를 비롯해 이번 공직비리 기동점검과 관련해 총 14건의 감사결과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경북 영양군의 '삼지연꽃 테마마크 조성공사'와 관련해 각종 하자에도 불구하고 권영택 영양군수가 시행사로부터 준공처리 청탁을 받았다면서 검찰에 수사참고 자료로 관련 비위사실을 제공했다.

권 군수는 2013년 5월 해당 공사의 준공처리를 거부하고 재시공을 요구한 담당 공무원에게 욕설을 하고 부군수로 하여금 준공처리를 강행토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배수불량 등으로 테마파크에 심은 8000만원 상당의 수목이 고사하고 11억5000만원(2013년 11월 기준) 상당의 지체보상금도 부과하지 못하게 됐다고 감사원은 전했다.

또 권 군수는 인사위원회 부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영양군 총무과장에게 행정6급 승진대상자 중 한명을 승진에서 제외토록 지시하고 근무성적평정 권한이 없는데도 근무평점을 무단변경토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감사원은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인 C씨가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사무국에 자신의 아들을 취업시키기 위해 필기시험 문제지를 유출토록 지시한 사실과 국군복지단 소속 D중령이 육군 훈련병에게 지급되는 단팥빵의 납품업체를 임의로 선정한 사실 등을 적발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박성연 서울시의원, ‘장안초 주변 지중화 사업’ 상임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지난 16일 열린 제331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재난안전실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에서 광진구 ‘장안초등학교 주변 가공배전선 지중화 사업’ 예산안이 통과되었다고 밝혔다. ‘가공배전선 지중화 사업’은 전신주 및 통신주를 땅속으로 매설하여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한국전력공사, 정부, 지자체가 공동으로 비용을 분담하여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한국전력공사는 매년 6월 각 자치구로부터 신청받은 사업지를 심사해 익년 2월 최종 사업지를 확정하며, 2025년도에는 서울시 10개소가 승인되었고, 그중 광진구에서는 ‘장안초등학교 주변’이 유일하게 포함되었다. 박 의원은 “장안초등학교 인근은 통학로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던 곳”이라며, “지중화 사업을 통해 학생들과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앞으로도 광진구의 도시환경과 주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초등학교 주변과 같이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지역의 환경개선은 곧 아이들과 가족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더 촘촘하게

문화

더보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 ‘유년의 추억’, ‘꿈’, ‘기억’으로 이어진 3부작의 완성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하지 못한 안녕, 잊고 있던 그리움을 기억하는 가족 이야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이 오는 8월, 강동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유년의 추억’, ‘꿈’, ‘기억’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의 ‘수상한 3부작’을 마무리하는 완성작으로, 보이지 않는 기억을 잇는 제사의 풍경을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따뜻하게 되새긴다. ‘수상한 제삿날’은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선보여 온 생애 주기별 창작 공연 시리즈 ‘수상한 3부작’을 완성하는 작품이다. 외갓집에 맡겨진 어린 남매의 시선으로 유년기의 기억을 그린 ‘수상한 외갓집’, 40대 여성예술가들의 현실과 꿈을 담은 ‘수상한 놀이터’에 이어, 이번 공연은 ‘기억’을 키워드로 해 삶과 죽음, 세대와 세대를 잇는 ‘기억의 꽃밭’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수상한 외갓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던 집 지킴이 귀신들이 이번에는 아내의 제사상을 혼자 차리는 할아버지 곁을 지킨다. 그리고 그 제사상 앞에는 외갓집으로 가출한 사춘기 손녀 ‘연이’가 함께 앉는다. 할아버지가 평생 아내를 위해 가꾼 꽃밭은, 세월이 흘러 ‘기억의 유산’이 돼 남겨진 가족을 위로하고 사라진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