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LG전자가 18개월 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DNC)에 제공한 TV를 도난당해 최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언론인 WCNC에 따르면 LG전자는 2012년 9월 노스캐롤라이나 샬롯 '타임워너 케이블 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 설치했던 TV 500여대 중 72대를 도난당했다.
분실한 TV 크기는 32~55인치로 다양하며, 이에 따른 피해금액은 7만5000달러(약 7905만원)로 추정된다.
LG전자 관계자는 "큰 행사에서 한 두개 정도를 분실하는 건 종종 있는 일이지만, 7만5000달러에 달하는 상당한 양을 한꺼번에 잃어버린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앞서 내부 조사 등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진전이 없었다며, 이에 현재 보험회사 및 경찰과 함께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당시 민주당 전당대회는 재선에 도전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후보로 공식 지명하기 위해 열린 행사였다. LG전자는 당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를 생중계하는 TV를 제공하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