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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 협력업체 사망자 수사..."산소결핍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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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생산기술연구소에서 숨진 협력업체 직원의 사망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산화탄소 누출로 인한 산소결핍'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김모(52)씨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로부터 "김씨 머리에 있는 상처는 넘어지면서 생긴 것이지 외력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는 비공식적인 소견을 구두로 전달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누출과 김씨가 쓰러진 것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정확한 소견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로써 이씨의 사망원인은 이산화탄소 누출로 인한 산소결핍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김씨가 쓰러져 있던 연구소 지하 기계실 문이 안쪽에서 잠겨 있었던 것을 확인한 점으로 미뤄 외부 침입 흔적은 없다고 판단했다.

또 국과수 소견으로도 타살이나 자살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이날 사고가 난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를 찾아 연구소·협력업체 직원들이 진술한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문제의 소방시설 제어기를 압수했다.

제어기는 31일 국과수로 보내 결함 여부에 대한 정밀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31일부터 연구소·협력업체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부검 결과가 공식적으로 나오면 수사 방향을 구체적으로 정할 방침이다. 공식적인 부검 결과는 통상 1주일 정도 지나야 나온다. 

앞서 27일 오전 5시9분께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지하 1층 기계실 내부에 독립된 변전실 소방설비가 오작동을 일으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

김씨는 1시간여 뒤인 오전 6시15분께 기계실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모습으로 발견됐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받던 중 7시8분께 숨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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