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탈(脫)서울' 현상이 5년째 계속되고 있다. 비싼 집값 때문에 경기 지역으로이 이주가 꾸준히 이어지는 데다 국토균형 발전 정책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26일 통계청의 '2월 국내 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인구 이동은 총전입 15만5429명, 총전출 15만8261명으로 2832명의 인구가 유출됐다.
서울의 인구 순이동률은 지난 2009년 3월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60개월째 전출 인구가 전입 인구보다 많은 순유출이 일어나고 있다.
시도별로는 경기(5359명), 세종(2110명), 인천(1680명) 등 7개 지역에서 인구가 순유입을 기록했고, 대구(-1544명), 경남(-1475명) 등 10개 시도에서는 순유출이 발생했다.
인구 순이동률은 세종(1.69%), 제주(0.18%), 인천(0.06%) 등에서 높게 나타났고 강원(-0.09%), 대구(-0.06%), 전남(-0.06%), 전북(-0.06%) 등에서는 유출 폭이 컸다.
한편 2월 전국 이동자수는 75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만7000명(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49%로 전년 동월보다 0.07%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