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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수 기름유출지역, 벤젠 노출량 ‘큰 편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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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학원․노동환경건강硏 측정치 상이

[시사뉴스 임준혁 기자]여수 GS칼텍스 기름 유출사고와 관련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 및 피해 복구 방안 마련을 두고 ‘GS칼텍스 기름유출사고 시민대책본부’와 지역 사회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1급 발암물질인 벤젠 노출량을 놓고 측정작업을 벌인 두 기관의 결과가 상이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사고 발생 지역인 신덕마을에서 사고 이후 벤젠 등 발암물질에 노출된 주민 건강문제가 논란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시민대책본부는 두통과 구토, 피부병 등으로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 수백여 주민에 대한 피해를 인정하고 정밀진단을 통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시민대책본부는 이와 관련한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결과가 상이하게 나온 것을 두고 지난 17일 논평을 통해 ‘측정 시기와 위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대책본부는 “정부기관 산하 조직인 국립환경과학원은 사고지역에서 사고 8일후 순수 대기 중 농도 측정을 한 것이며 민간기구인 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사고 5일 후 원유가 남아 있던 자갈과 흙, 바위를 들어 작업하는 주민들의 피부와 호흡기 등 가장 가까운 곳에서 측정한 것”이라고 시기와 위치의 차이를 강조했다.

측정 대상에 대해서도 노동환경건강연구소의 측정 대상은 방제 작업 주민이며 실제 노출량 파악을 위해 휘발성 유기화합물 측정용 배지를 착용하고 방제한 뒤 배지를 수거해 농도를 분석하는 방법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이 방식은 오염 현장에서 자갈이나 흙, 바위 등을 만지며 원유를 제거하는 마을주민들이 몸을 숙이고 온 종일 작업을 하면서 노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정확히 측정키 위한 것이다.

반면 국립환경과학원은 방파제나 폐교에서 차량을 이용한 거리별 지점을 통한 대기 중 휘발성 화합물의 농도를 지역 측정한 방식이라는 것. 시기적으로도 사고 발생 8~9일이 지나 납사와 원유 등 휘발성 화합물이 사라진 후 측정해 기준치 보다 낮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시민대책본부에서는 지난 10일 여수시의회에서 노동환경건강연구소의 조사 결과 발표에서 백혈병을 일으키는 발암성 물질인 벤젠의 공기 중 농도 수준이 일반 대기(1.41ppb)에서 확인된 것보다 50배가 넘는 21.4~52.2ppb의 높은 분포를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립환경과학원은 조사결과 벤젠 항목과 관련해서는 신덕선착장에서 0.22ppb, 신덕마을 폐교에서 0.23ppb, 만성리해수욕장에서 0.28ppb가 검출돼 국내 대기환경기준인 1.5ppb에 비해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고 여수시에 통보했다. 

이같은 언론보도에 대해 고효주 대책본부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노동환경건강연구소의 벤젠 검출량 조사는 배후에 환경 관련 시민단체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사고 발생 1달 반이 지난 현 시점에서 이미 나프타에 노출된 지역주민들이 병원 신세를 진 마당에 나프타 발생 후 나타나는 부산물인 벤젠 검출량을 수치화 하는 것은 이미 입은 피해를 보상하는 데  일절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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