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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대차·한국GM, 중형 세단 시장 치열한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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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5년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독일 디젤 엔진 탑재' 한국GM 쉐보레 말리부 디젤.

현대자동차와 한국GM이 신차 출시 2주 가량 앞두고 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중형(1.6~2.0ℓ) 세단 내수 시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소형차 시장 성장세에 밀려 판매량이 6.0% 줄며 부진했지만 여전히 내수 시장 전체의 32.2%를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중형 세단 신차가 침체기를 지나고 있는 세단 시장 부활을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한국GM은 지난 3일 말리부 디젤의 사전 판매를 시작, 시장 선점에 나섰다. 다음날 예정된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 미디어 사전 설명회를 앞두고 선수를 친 셈. 

한국GM은 사전 판매계약에서 구체적인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마크 코모 한국지엠 영업·마케팅·서비스 부사장은 "구체적인 계약 대수는 밝힐 수 없지만 사전계약 수요가 상당하다"며 "(말리부 디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말리부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가솔린 모델이 1만1294대가 팔리는 데 그쳐 현대차 쏘나타(8만9400대), 기아차 K5(6만3007대), 르노삼성 SM5(3만725대)에 밀렸다. 결과적으로 '완성차 업체 최초의 디젤 중형 세단'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부각시켜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셈이다. 

이어 한국GM은 현대차 신형 쏘나타(프로젝트명 LF)에 적용된 초공장력 강판(AHSS)에 대해서도 딴지를 걸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6일 열린 말리부 디젤 출시행사에서 "고장력 강판 도입이 해결책은 아니다"라며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에 적용한 AHSS 비율을 늘리고 있는 점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고장력 강판을 100% 도입한다고 하더라도 안전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통합적인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에 초고장력 강판(AHSS)의 사용 비율을 기존 21%에서 51%까지 높혀 안전 성능을 제품의 강점으로 부각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반응이다. 

호샤 사장은 이어 "균형이 맞지 않으면 충돌 시 에너지 흡수력이 떨어지게 된다"며 "고장력 강판 사용이 전자기기의 기능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어 오히려 탑승자의 안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앞으로 출시일까지 2주 정도를 남겨두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홍보를 통해 신차의 경쟁력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이달 중 중형 세단 신차를 나란히 출시하며 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는 세단 시장의 부활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GM 말리부 디젤은 이달 중순께 출시될 예정이며, 현대차는 오는 24일 신형 쏘나타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말리부 디젤은 제너럴모터스(GM) 유럽 파워트레인이 개발한 직접 연료분사 방식의 2.0ℓ 첨단 터보 디젤 엔진과 일본 아이신(AISIN) 2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 복합연비 기준 13.3㎞/ℓ의 연비 효율을 낸다. 최고 출력은 156마력, 최대 토크는 35.8㎏.m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프로젝트명 LF)는 내수 시장 3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국내 대표 중형 세단이다. 지난 1985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래 지난 30년간 6번에 걸친 세대 교체를 이어오면서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현대차는 이번 신형 쏘나타를 '패밀리카'를 콘셉트로 기존 6세대 모델에 비해 부피를 키우고 안전 성능도 높였다. 차체 길이는 35㎜ 늘어난 4855㎜, 폭은 25㎜ 넓어진 1860㎜다. 연비 효율도 복합연비 기준 기존 11.9㎞/ℓ에서 12.6㎞/ℓ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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