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오는 6일(한국시간) 오전 2시 그리스와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대표팀 공격형 미드필더 구자철(25)의 득남이다.
4일 구자철의 에이전트인 최월규 월스포츠 대표는 "구자철의 부인이 지난 3일 오후 11시 3.4kg의 아들을 낳았다.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하다"며 "구자철이 그리스 아테나 현지에서 소식을 전해 듣고 무척 기뻐했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구자철은 평가전을 마친 뒤 10일로 예정된 소속팀의 리그 24라운드 헤르타 베를린전에 출전한다"며 "이후 토마스 투헬 감독과 상의해 귀국 일정을 잡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구자철은 지난해 6월22일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뛸 때 만나 5년간 교제한 3살 연상의 제주 출신 일반인 여성과 결혼했다.
구자철은 지난 1월 독일 분데스리가의 VfL 볼프스부르크에서 같은 리그의 FSV마인츠05로 이적했다.
이적 후 두 번째 교체출전이었던 지난달 1일 리그 19라운드 SC 프라이부르크전에서 팀의 2-0 완승을 결정짓는 올 시즌 첫 골이자 팀 데뷔골을 성공했다. 이 골은 분데스리가 '금주의 베스트 골 톱5'로 선정됐다.
구자철은 그 다음 경기인 8일 리그 20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의 첫 선발 출전을 시작으로 주전 자리를 굳히며 '이적 신화'를 써가고 있다.
마인츠는 '구자철 효과'에 힘입어 후반기 들어 이달 1일 리그 23라운드 바이엘 04 레버쿠젠전(1-0 승)까지 총 6경기에서 4승1무1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리그 순위가 6위(11승4무8패 승점 37)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