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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은총재 이주열, '글로벌 공조 통한 금융시장 안정을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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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내정자는 취임 후 글로벌 공조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을 꾀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 내정자는 우리나라를 둘러싼 주요국들의 통화정책을 주시하며 글로벌 공조를 통해 외부의 거시경제 불안 요인이 국내로 파급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현재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을 살펴보면 미국은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지만 유럽과 일본은 아직 확장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제의 흐름과 이 영향을 받는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예의주시하며 시장과 소통해 나갈 수 있는 한은 총재를 기대하고 있다. 

이 내정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요동치던 당시 통화신용정책 부총재보로 재직하며 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래서 최근의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등 대외 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안팎의 평가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물가상승률이 상당히 낮아진 상황에서 통화정책 패러다임을 어떻게 설정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과거 패러다임에 머물지, 양적완화를 시도했던 미국과 일본 등 다른 중앙은행의 사례를 참고할 것인지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일섭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금융분석실장도 "경제 성장을 위해 낮은 물가 수준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과 미국의 테이퍼링으로 인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 맞선 가운데 통화정책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전통적 역할인 물가 안정도 중요하지만 경제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한은이 기반을 만들어줘야 할 필요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금까지 한은은 물가지수만 보고 단기적 경기변동에 치우쳐 경제 위험 요인이 자라는 것을 방관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신임 총재는) 장기적이고 넓은 시야로 경제의 불안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차단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은 출신으로 내부 사정에 밝은 이 내정자에 대해서는 대체로 환영할만한 인사라는 평이다. 

김선태 KB금융경영연구소 거시금융팀장은 "통화정책 전문성이나 국내 금융상황을 아우를 수 있는 시각은 마련돼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개정 한은법에 따라 한은 역사상 처음으로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청문회는 이 내정자의 전문성을 검증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조 연구위원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청문회를 거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진단과 본인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통화정책방향 등을 중점적으로 밝힌 것처럼 한은 총재에 대한 청문회도 자질 검증을 위해 전문성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국회는 한은으로부터 총재 임명동의안을 제출받은 후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개최한다. 국회는 청문회를 열고 3일 안에 심사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내정자는 차기 한은 총재로 지명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요한 시기에 한은 총재라는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됐다"며 "자세한 계획이나 포부는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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