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SK텔링크, KT 등 국제전화 사업자들이 무료 국제 통화 스마트폰 앱과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통화 품질 개선과 고객만족 서비스 강화를 통해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국제전화 사업자들은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등이 일부 국가에 유·무선 발신이 제한돼 있다는 점, 모바일 데이터 환경에 따라 통화품질에 제약이 있다는 점 등을 강조하면서 자사의 품질과 서비스를 더욱 강조하고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전화 사업자들이 무료로 제공되는 mVoip와 스마트폰 앱과 경쟁하기 위해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는 국제전화 사업자들이 2012년 대비 2013년 매출이 10~20%정도 감소했기 때문.
최근 SK텔링크는 국제전화 00700을 통해 고객의 이용방법에 따라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요금제와 스마트폰 이용고객을 위한 '00700 앱' 등을 출시했다.
특히 '슈퍼 세이브 요금제'는 핸드폰 국내통화 요금보다 더 저렴한 요금으로 미국, 중국, 캐나다 등 1분당 100원에 통화를 할 수 있는 요금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00700앱'을 이용하면 주요 국가를 국내통화료 없이 1분에 100원에 제공하며 기타 국가도 표준 요금대비 80%이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00700은 높은 수준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도입, 실시간 관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불완료 통화 발생 시 원인을 파악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매월 23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통화 성공률과 통화 품질 측정을 24시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KT의 국제전화 '001'도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간편하고 손쉬운 내용들을 통화료 부담 없이 전달할 수 있는 '국제SMS' 서비스와 KT 전문 통역사들이 제공하는 '국제 통역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001'은 1983년 번호(001)를 눌러 국제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IDD, International Direct Dialing)를 시작으로 2012년 기준 국내 최대 직통 회선(82개국)을 기반으로 246개국에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원스톱 콜(One-Stop Call)' 고객전담센터를 운영해 고객 불편과 궁금증 해소를 도와주고 있으며 국제통화 품질 안정성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구간 회선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전화와 국제전화 모바일 앱이 아직까지는 기존 국제전화사업자의 자리를 대체할 수 없다"면서 "신규 국제전화 수단인 인터넷 전화나 국제전화 애플리케이션들이 통화품질과 서비스 등은 아직 기존 국제전화 사업자를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