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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황선홍, "세레소 오사카 주포 가키타니가 경계대상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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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황선홍(46) 포항스틸러스 감독이 세레소 오사카(일본)의 주포 가키타니 요이치로(24)를 경계 대상 1호로 꼽았다. 

황 감독은 24일 오후 포항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오사카와의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공격수 가키타니"라고 말했다.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챔피언 포항은 2014시즌 첫 상대로 오사카를 만났다.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부터 포항스틸야드에서 오사카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황 감독은 "포항 사령탑에 오른 뒤 세 번째 챔피언스리그 도전이다. 선수단 전체가 오사카와의 첫 경기를 16강 진출의 분수령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피할 수 없는 승부다. 홈경기인 만큼 승점 3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집중력을 발휘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그는 이어 "비디오 분석을 통해 상대를 충분히 파악했다. 외국인 선수 대부분이 바뀌었지만 전체적인 플레이 스타일은 바뀌지 않았다"며 "상대를 신경 쓰기 보다 우리들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사카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우루과이 특급' 디에고 포를란(35) 때문이다. 

포를란은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석권한 세계적인 공격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01~2004년)·아틀레티코 마드리드(2007~2011년) 등 유럽 명문 클럽에서 활약했고 그 사이 유러피언 골든슈(득점왕)를 두 차례(2004~2005·2008~2009시즌)나 수상했다.

황 감독은 "포를란은 기술·골결정력 등에서 우리 선수들보다 분명 우위에 있다"며 "이번 대결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세계적인 골잡이의 실력을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황 감독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선수는 포를란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 시즌 J리그와 컵대회 등에서 24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공격력을 뽐내고 있는 가키타니를 경계대상 1호로 지목했다. 

황 감독은 "공격수 가키타니를 가장 경계하고 있다. 비디오 분석을 통해 확인한 결과 골결정력과 기술 등 모든 면에서 완성도가 높다"며 "지난해 리그에서만 21득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어떤 모습을 보일 지 모르겠다. 좋은 선수임에는 틀림없다"고 전했다. 

현역 시절 오사카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황 감독에게 이번 대결은 특별하다. 그는 1998년과 1999년 두 시즌 동안 오사카에서 뛰며 36경기에 출전해 무려 32골을 넣었다. 황 감독은 지금도 오사카의 '레전드'로 평가받고 있다. 

황 감독은 "현역 선수시절 몸담았던 팀과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다. 많은 팬들이 오사카의 영웅으로 대우해 주고 있는데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기쁘다. 내게 좋은 추억을 선물해준 팀이다"면서도 "그러나 옛정은 옛정이고, 승부는 승부다. 한 팀의 감독으로서 양팀 팬들에게 좋은 경기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항의 부주장 김태수(33)는 "기대되는 경기다. 매우 재미있을 것 같다"며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많은 만큼 어린 후배들을 잘 이끌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란코 포포비치(47) 오사카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포항과 경기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포항은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도 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정말 대단하다"며 "팀뿐만 아니라 일본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내일 경기에 임하겠다. 아직 국제대회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올 시즌 좋은 결과를 얻어서 실력을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포를란의 영입에 대해 포포비치 감독은 "포를란의 합류가 팀 전력에 힘이 됐다. 그가 우리 팀을 택한 것은 그만큼 오사카가 매력 있고 훌륭한 팀이기 때문일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 모두 포를란에게 큰 관심을 보내고 있다. 내일 그가 뛸 수 없다면 모두 애석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의 출전 여부는 내일 경기를 확인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사카의 주장 호타루 야마구치(24)는 "포항은 K리그 챔피언이다. 비디오를 통해 강팀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내일 굉장히 격렬한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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