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킹' 르브론 제임스(30)의 부재 속에서도 파죽지세의 시카고 불스를 제압하며 연승행진을 달렸다.
마이애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시카고와의 2013~2014 NBA 홈경기에서 93-79로 이겼다.
지난 21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전(103-81 승) 4쿼터 중반 덩크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코에 부상을 당한 제임스는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제임스는 정밀 검사 결과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팀의 에이스가 빠졌지만 마이애미(40승14패)는 강했다. '잘 나가는' 시카고를 상대로 1승을 추가하며 5연승을 달렸다. 동부 콘퍼런스 2위인 마이애미는 1위 인디애나 페이서스(42승13패)를 1.5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크리스 보쉬(28점)와 드웨인 웨이드(23점)가 51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들은 또 나란히 10개씩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공·수에서 골 밑을 든든히 지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연승을 달리며 순식간에 동부 콘퍼런스 상위권으로 뛰어 오른 시카고는 마이애미에 덜미를 잡히며 6경기 째에서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순위는 4위다.
호아킴 노아와 타지 깁슨(이상 20점)이 20점대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이날 전반적으로 시카고의 슛 성공률이 낮았다. 리바운드에서 51-41로 앞섰음에도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양팀은 경기 초반 팽팽하게 맞섰다.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며 전반전을 40-40 동점으로 마쳤다.
승부는 3쿼터 중반에 갈렸다. 49-50으로 뒤져있던 마이애미는 보쉬의 3점슛으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레이 알렌·크리스 앤더슨 등의 연속 득점을 더해 순식간에 60-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시카고는 3점슛을 통해 반격을 꾀해봤지만 공은 번번이 림을 벗어났다.
점수 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고 마이애미가 14점 차로 시카고를 따돌리며 여유있게 승리를 챙겼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LA 클리퍼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125-117로 눌렀다.
2연패에서 탈출한 클리퍼스(38승20패)는 서부 콘퍼런스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말 크로포드가 36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오클라호마시티(43승14패)는 2연패를 당했다. 서부 콘퍼런스 선두 자리는 지켰지만 2위 샌안토니오 스퍼스(40승16패)에 2.5경기 차로 쫓기는 입장이 됐다. 케빈 듀란트는 42점 10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지만 동료들의 부진 속에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 24일 NBA 전적
▲오클라호마 시티 117-125 LA클리퍼스
▲마이애미 93-79 시카고
▲클리블랜드 83-96 워싱턴
▲토론토 105-90 올랜도
▲덴버 95-109 새크라멘토
▲LA레이커스 102-108 브루클린
▲피닉스 112-115 휴스턴
▲포틀랜드 트레일 108-97 미네소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