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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2014]결산③ 차기 개최지 한국 연속 종합 10위 진입 목표 달성 실패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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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금메달 4개 이상으로 동계올림픽 3회 연속 종합 10위 진입이라는 목표를 내건 한국선수단이 아쉬운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한국은 23일(한국시간) 오후 러시아 소치 산악 클러스터의 산키 슬라이딩센터에서 예정된 2014소치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경기를 끝으로 대회를 모두 마쳤다.

금메달 3개·은메달 3개·동메달 2개 총 8개의 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종합 13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소치올림픽은 한국 동계올림픽 출전 사상 가장 저조했던 2002년 대회(14위·금 2·은 2) 이후 두 번째로 초라한 성적을 낸 대회로 남게 됐다.

한국은 쇼트트랙이 정식종목으로 체택됐던 1992년 알베르빌 대회(금 2)에서 첫 메달(1988년 캘거리 대회 시범종목 제외)을 시작으로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6위·금 4·은 1·동 1), 1998년 나가노 대회(9위·금 3·은 1·동 2)를 거치면서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떠올랐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14위·금 2·은 2)에서 주춤했던 한국은 2006년 토리노 대회(7위·금 6·은 3·동 2)를 변곡점 삼아 2010년 밴쿠버 대회(5위·금 6·은 6·동 2)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내며 전 세계에 높은 위상을 떨쳤다.

이같은 호성적을 바탕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성공한 한국은 이번 소치 대회를 평창올림픽 전초전으로 삼았다.

이번 소치 대회에 총 120명(선수 71명·임원 49명)의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해 3회 연속 종합 10위 달성을 내심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은 평준화된 세계 수준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 밴쿠버 대회를 통해 기대 종목으로 떠오른 스피드스케이팅은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굳게 믿었던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의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면서 아쉽게 목표치를 믿돌았다.

4년 전 '노 골드'의 아픔을 겪었던 여자 쇼트트랙은 금메달 2개를 수확해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거둔 3개 금메달의 절반 이상이 여자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박승희(22·화성시청)가 1000m와 3000m 계주에서 2개의 금메달을 차지했고, 여고생 스케이터 심석희(17·세화여고)가 3000m 계주와 1500m, 1000m에서 각각 금·은·동 메달을 목에 걸며 힘을 보탰다.

세대 교체에 실패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경험 부족의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빈 손으로 돌아오게 됐다.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29·한국명 안현수)의 대회 3관왕(500·1000·5000m 계주) 영광을 바라만 봐야 했다.

밴쿠버 대회 당시 금메달 3· 은메달 2개를 안기며 동계 종목의 다변화를 이끌었던 스피드스케이팅은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만이 500m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해 자존심을 지켰다.

500m 2연패를 목표로 한 모태범(25·대한항공)은 1000m에도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빙속 강국' 네덜란드에 막혀 꿈을 접었다.

4년 전 5000m 은메달, 1만m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승훈(26·대한항공)은 개인종목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팀추월에서 한국 최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 대회 들어 많은 관심을 끌었던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등 썰매 종목은 선전하며 4년 후를 기대케 했다. 스켈레톤에 입문한 지 17개월밖에 안된 윤성빈(20·한국체대)은 16위에 오르며 썰매 종목 역대 개인전 최고 성적을 냈다.

남자 2·4인승 두 팀과 여자 2인승까지 전 종목 출전을 이뤄낸 봅슬레이도 최고 성적을 갈아치우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윤종(29)과 서영우(23·경기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로 구성된 남자 2인승 대표팀은 봅슬레이 사상 최초로 18위에 올라 강광배(41)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부회장이 2010밴쿠버대회 남자 4인승에서 기록한 19위 기록을 경신했다.

모굴 스키 대표 최재우(20·한국체대)는 설상 종목에서 최고 성적을 냈다.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경기에 출전해 상위 12명이 겨루는 결선 2라운드까지 진출했다. 비록 마지막의 코스 이탈로 실격의 아쉬움을 남겼지만 메달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은 수확이었다.

이번 올림픽은 아쉬움과 기대가 교차한 대회로 남게 됐다. 비록 성적으로는 다소 주춤한 것이 사실이지만 새롭게 가능성을 확인한 부분도 있다.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강한 면은 더욱 발전시켜 4년 뒤 평창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는 각오다.

◇한국 소치동계올림픽 메달 획득 종목

▲금메달(3개) -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이상화), 여자 쇼트트랙 1000m(박승희),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박승희·조해리·심석희·공상정·김아랑)

▲은메달(3개) -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김연아), 여자 쇼트트랙 1500m(심석희),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단체 추발(이승훈·김철민·주형준)

▲동메달(2개) - 박승희(여자 쇼트트랙 500m), 심석희(여자 쇼트트랙 10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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