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일본의 피겨스케이팅 스타 아사다 마오(24)가 3월 세계선수권대회(3월26일~30일·일본 사이타마) 이후에 자신의 거취를 표명하기로 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3일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6위에 입상한 마오가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 이후에 자신의 은퇴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마오는 향후 행보에 대한 질문에 "아직 아무런 생각도 없다. 올림픽이 끝났지만 여전히 일정이 많다"고 했다.
일단 3월 세계선수권대회는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4월 초부터 여름까지 오사카에서 아이스쇼를 펼칠 계획이다. 휴학 중인 쥬코대 복학은 미정이다.
마오는 25일 귀국 후에 곧장 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한다.
마오는 "귀국 후에 일단 하루 정도 쉬려고 한다"며 "여유가 없어서 올림픽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세계선수권대회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이다"고 했다.
마오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시즌 만에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린다.
마오는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을 뛰다가 넘어지는 등 최악의 연기를 펼쳐 55.51점에 그쳤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142.71점을 받아 합계 198.22점으로 6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 이후 일본 자국 언론으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우수한 연기를 펼쳐 이름값을 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함에 따라 오랜 라이벌이자 동반자인 마오의 행보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