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한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
박인비는 22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54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미셸 위(25·나이키 골프)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공동 14위로 대회를 출발한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 공동 11위로 등극하더니 2위까지 치고 나가는 저력을 뽐냈다. 선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27·스웨덴)와는 4타 차이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박인비 특유의 몰아치기가 위력을 발휘했다. 박인비는 전반 9개 홀을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끝냈다.
박인비는 후반 라운드 돌입과 함께 본격적으로 힘을 냈다. 10번홀 버디를 신고한 박인비는 이후 3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4타를 줄였다. 남은 홀은 파세이브로 마무리하며 마지막 라운드를 기약했다.
미셸 위는 박인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4라운드에서의 혈투를 예고했다.
28위에 머물러있던 청야니(25·대만)는 6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 공동 5위까지 점프,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7·한국명 고보경)는 공동 5위로 톱10 전망을 밝혔고, 베테랑 박세리(37·KDB산은금융그룹)는 이에 1타 뒤진 공동 9위로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