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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2014]김연아, '새로운 꿈' IOC 선수 위원…첫걸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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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선수 인생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은메달로 장식했다. '선수'로서의 마지막 무대를 내려온 김연아는 '스포츠 외교관'이라는 새로움 꿈을 향한 첫걸음을 시작하게 됐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74.92점)과 합쳐 합계 219.11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밴쿠버 대회에서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올림픽 정상에 선 그는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였지만 원했던 올림픽 2연패는 달성하지 못했다.

이번 올림픽은 김연아의 17년 스케이트 인생 전부를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요한 대회였다. 어렵게 한 번 더 출전키로 결심한 올림픽인 만큼 자신이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성적이 필요했다.

약관의 나이에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김연아는 마지막 올림픽인줄 알았던 밴쿠버 대회 이후 목표를 잃고 방황했다. 각종 텔레비전 프로그램 출연과 여러 편의 TV광고를 찍는 동안 빙판에는 서지 않았다. 선수와 연예인의 아슬한 경계를 넘나들었다.

1년 동안 자리를 비웠던 빙판으로 다시 그를 불러들인 것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라는 새로운 꿈이었다. 화려한 우승 뒤에 어떤 고통과 인내가 뒷따라야 하는지 알았던 그는 새 목표를 위해 4년을 더 참기로 했다.

장고를 거듭한 김연아는 2년 전 여름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새로운 피겨 인생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해답은 IOC 선수위원에 있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을 돕는 과정에서 스포츠 외교관의 꿈을 키웠다는 그는 소치동계올림픽까지 선수 생활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IOC 선수위원은 IOC 내 선수분과위원회에 소속돼 있다. 모두 19명의 선수위원으로 구성된다. 이중 12명(하계 8·동계 4)은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결정되고 나머지 7명은 IOC 위원장이 지명한다. 

IOC 선수위원이 되면 동·하계 올림픽 개최지 선정 등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등 모든 권한은 일반 IOC 위원과 같다. 김연아는 지명직이 아닌 직접 투표를 통해 선출되는 동계종목 4명의 선수위원 쿼터에 도전하기로 했다.

IOC 선수위원이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건이 필요한데 한 국가에 2명 이상의 IOC 위원을 보유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문대성(36) IOC 선수위원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2008베이징올림픽 당시 선출된 문 위원은 2016년 만료를 앞두고 있다. 

김연아가 선수위원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018평창동계올림픽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IOC는 선수위원 후보자격을 선출 당해년도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와 직전 대회 출전자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연아가 소치 때까지 선수 생활을 연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만 잠재적인 위험 요소는 있다. 2008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31)과 2008년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진종오(35·KT)도 같은 꿈을 품고 있다.

만일 이들이 2016리우데자네이로올림픽에서 선수위원에 출마해 당선된다면 김연아의 꿈은 물거품이 된다. 각 올림픽위원회(NOC)는 한 번에 한 명의 후보만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장미란·진종오 등 출마를 꿈꾸는 경쟁을 통과해야 한다.

선수 위원은 해당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이뤄지기 때문에 출마 기회만 얻는다면 김연아의 당선은 높게 점쳐진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안방에서 열린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내다보게 되는 이유다.

계획했던 올림픽 2연패의 꿈을 속으로 삼킨 김연아가 궁극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외교관으로 국제 무대를 누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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