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프로축구와 프로야구도 ‘문화가 있는 날’에 동참한다.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프로축구와 프로야구가 2월 ‘문화가 있는 날’ 참여를 결정했다”며 “가족과 함께 스포츠를 즐기는 사회적 분위기의 확산을 위해 초등학생 이하 자녀와 함께 프로 스포츠를 관람하면 50% 할인해준다”고 밝혔다.
프로축구와 여자 프로농구는 현장판매는 물론 인터넷 예매도 할 수 있다.
지난달보다 2월 문화가있는날에 참여하는 시설은 총 127곳이 증가한 1010곳이다. 공연장도 1월보다 24개가 증가해 38개 시설에서 문화가있는날을 함께한다. 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해 두산아트홀, 금호아트센터 등 민간 공연시설이 다수 참여한다. 이 외에도 2월 문화가있는날에 추가된 공연은 뮤지컬 ‘그리스’ ‘스펙타큘러 팔팔댄스’ ‘드럼캣’ ‘판타스틱’ ‘페인터즈히어로’ ‘사춤’ 등이다.
기업들의 참여도 확대됐다. CJ E&M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 ‘비밥’ ‘오! 당신이 잠든 사이’ ‘그리스’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CJ E&M과 중소기업중앙회, 벽산엔지니어링에서는 임직원과 가족·협력사를 대상으로 매달 문화가있는날 단체 공연 관람을 추진한다.
금호그룹과 두산그룹의 관람료 할인과 함께 금호그룹 직원들과 주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국악콘서트를 금호아시아나 본관 로비에서 연다. 금호그룹은 앞으로 매달 문화가있는날 오후 6시15분부터 국악이나 클래식 공연을 할 예정이다.
두산 그룹은 두산아트센터에서 진행하는 자체공연을 50% 할인해준다. 3월부터는 두산아트스쿨에서 무료 미술강좌, 5월부터는 스페이스111에서 자체공연을 50% 할인한다.
위원회와 문체부는 특별공연을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당일 오후 3시 ‘현대미술관에서 만나는 역사콘서트’가 열린다. 배우 박정자, 해금 강은일, 기타 이정엽 등이 참여한다.
고양시 사회복지법인 신애원에서는 덤덤라이오와 패틱스위치가 함께 하는 ‘들썩들썩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부산시는 26일 낮 12시 부산시청과 16개 구청에서 동시에 ‘런치콘서트’를 개최해 문화향유 기회를 넓혔다. 소속 의무경찰관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영화상영도 할 예정이다.
순천과 대전, 부여, 제주 등에서는 기획공연을 열거나 무료 영화 상영을 계획하고 있다.
위원회와 문체부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일하는방식문화개선캠페인’을 진행, 문화가있는날 당일 조기퇴근을 할 수 있는 분위기 형성할 계획이다.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 위원회와 문체부는 자율적 참여 분위기 속에서 ‘문화가 있는 날’이 보다 다양한 문화 분야와 민간시설로 확산할 수 있도록 민간과 지자체, 정부 부처와 지속적인 소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로 정해진 문화가있는날은 모든 국민이 쉽게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람료 무료·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야간개방과 문화프로그램 등을 확대해 시행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