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여자축구 슈퍼리그(FA Woman's Super League·WSL)에 진출한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이 2014 키프로스컵에 출전하는 여자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5일부터 키프로스에서 열리는 2014 키프로스컵에 출전할 여자축구대표팀 명단 22명을 20일 발표했다.
첼시 소속인 지소연도 공격 라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첼시 입단이 정해진 지소연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공격수다.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을 3위로 이끌면서 실버슈와 실버볼을 동시에 수상,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듬해 일본 고베 아이낙으로 이적한 뒤에도 주축 공격수로서 명성을 떨쳤고, 지난해까지 3년 동안 48경기에 출전해 21골을 기록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승승장구한 지소연은 A매치 55경기에서 26골을 기록중이다. 지난해에는 개인 통산 3번째로 축구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윤덕여 감독은 지소연 외에 여민지와 박희영(이상 스포츠토토)·유영아(현대제철) 등을 공격수로 선발했다.
키프로스컵은 스코틀랜드·잉글랜드·네덜란드 등 3개국 협회의 공동 주최로 열리는 친선대회다. 2008년부터 열리고 있다.
한국은 C조에서 뉴질랜드·아일랜드·스위스 등과 경쟁한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25일 밤 늦게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2014 키프로스컵 출전 여자대표팀 명단(22명)
▲GK - 김정미(현대제철)·전민경(고양대교)
▲DF - 송수란(스포츠토토)·어희진(서울시청)·임선주·김도연·김혜리(이상 현대제철)·이은미·서현숙(고양대교)·신담영(수원시설)
▲MF - 조소현(현대제철)·권하늘(부산상무)·김아름(고양대교)·김수연·전은하(이상 KSPO)·이소담(울산과학대)·장슬기(강원도립대)
▲FW - 여민지·박희영(이상 스포츠토토)·최유리(울산과학대)·지소연(첼시 레이디스)·유영아(현대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