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10명이 싸운 아스날(잉글랜드)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뮌헨은 20일(한국시간)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13~20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토니 크루스와 토마스 뮐러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뮌헨과 아스날은 지난 시즌에도 이 대회 16강에서 만났다. 당시 1차전 원정에서 3-1 대승을 거둔 뮌헨은 1·2차전 득점 합계에서 3-3으로 비기고도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8강에 진출했다.
1년 만의 재격돌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뮌헨은 전반 37분 보이체흐 스체스니 골키퍼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우게 된 아스날을 상대로 2골을 터뜨리며 1차전 승리를 챙겼다.
뮌헨과 아스날은 다음달 12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차전을 벌인다.
득점 기회는 아스날이 먼저 잡았다. 전반 8분 메수트 외질이 제롬 보아텡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외질은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반격에 나선 뮌헨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37분 아르옌 로벤이 문전에서 스체스니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다. 스체스니 골키퍼는 그대로 퇴장을 당했다.
뮌헨은 다비드 알라바를 키커로 내세웠지만 역시 골은 터지지 않았다.
수적 우위의 이점은 그대로 남아있었다. 뮌헨은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며 아스날을 궁지로 몰았다.
뮌헨은 크루스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후반 9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공을 잡은 크루스는 그림 같은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아스날은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수비에 집중했지만 뮌헨의 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뮌헨은 후반 43분 필립 람의 크로스를 뮐러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AC밀란과의 대회 16강 1차전 원정에서 1-0으로 신승했다.
0-0으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38분 터진 디에고 코스타의 결승골에 힘입어 1차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양팀 간의 2차전은 다음달 1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