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기자] 2014소치동계올림픽의 후반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주인공이 얼마 후면 결정된다.
이번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은 19일 자정(한국시간) 쇼트프로그램과 20일 자정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현재 우승권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받는 이는 총 3명이다. '디펜딩 챔피언' 김연아(24)와 '일본 피겨의 자존심' 아사다 마오(24)의 2파전에 최근 기량이 급격히 성장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러시아)가 가세했다.
우승 후보 0순위는 단연 김연아다. 4년 전 밴쿠버에서 여왕 대관식을 선보였던 김연아는 1988년 카타리나 비트 이후 26년 만에 이 종목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외신들도 김연아의 금메달에 무게를 실고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17일 김연아가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무난히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내다봤고 미국의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 또한 남은 기간 가장 기대되는 일정으로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 여부를 꼽았다.
아사다와 리프니츠카야의 메달색에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지만 김연아의 정상 등극에는 대부분 이견이 없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17번째로 연기를 선보인다. 메달 색깔이 결정될 프리스케이팅은 쇼트프로그램 성적의 역순으로 진행된다.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에서 30명 중 맨 마지막 순서에 배정됐고 리프니츠카야는 25번째를 뽑아 5조 첫 번째로 출격한다.
한편 여자 봅슬레이의 김선옥(34·한체대 대학원)·신미화(20·삼육대)는 20일 2인승 3·4차 레이스에 출격한다. 메달권과는 거리가 먼 것이 사실이지만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희진(35·광주스키협회)은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기량을 뽐낸다. 35세 늦깎이 선수인 박희진은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