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기자] 훈련 도중 넘어져 뇌진탕 증세를 보였던 영국 스키 유망주 로완 체셔(19)가 빠른 회복을 보이며 퇴원 소식을 알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7일(한국시간) 체셔가 뇌진탕과 얼굴 부상을 털고 같은 날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전했다.
체셔는 지난 16일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 파크에서 열린 여자 스키 하프파이프 훈련 도중 넘어져 얼굴 부위에 큰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뇌진탕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위험한 코스 설계와 고온 현상으로 인해 녹아내린 눈 상태가 사고의 원인으로 꼽혔다.
체셔는 지난달 열린 스키 월드컵에서 영국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메달권 입상이 유력했으나 이날 부상으로 인해 20일 벌어지는 경기 출전이 불발됐다.
안타까운 사고로 꿈을 접게 된 체셔를 향해 수많은 격려와 위로의 글들이 쏟아진 가운데 낭보가 전해졌다. 체셔가 예상보다 빨리 부상을 털고 퇴원을 하게 됐다는 것이었다.
체셔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분명히 좋은 하루는 아니었다"며 "저를 위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안부 인사를 전했다.
아직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체셔는 선수촌으로 자리를 옮겨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