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기자] 삼성생명이 4연승을 내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용인 삼성생명은 1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54-51로 승리했다.
4연승을 내달린 삼성생명은 시즌 13승째(15패)를 수확했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 KB국민은행(14승13패)에 1.5경기차로 추격,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키웠다. 삼성생명은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주포 샤데 휴스턴이 32분을 뛰면서 21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연승을 주도했다. 또한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1점을 넣는 집중력도 과시했다.
또한 국내 최장신 센터 하은주를 내세운 신한은행에 오히려 리바운드에서 42-31로 앞선 것도 인상적이었다.
5연승을 노렸던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에 덜미가 잡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시즌전적 17승10패로 선두 우리은행(22승5패)과의 승차가 5경기로 늘어 선두도약이 더욱 어려워졌다.
2위 신한은행의 패배로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는 '3'으로 줄었다.
38-36으로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한 삼성생명은 곽주영과 스트릭렌에게 연속 골밑슛 그리고 최윤아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면서 경기종료 2분33초전 1점차로 쫓겼다.
기세가 오른 신한은행은 종료 1분21초전에 던진 스트릭렌의 3점포가 림을 갈라, 36-34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신이 번쩍 든 삼성생명은 김계령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데 이어 경기종료 24초전 샤데가 골밑슛을 성공, 38-36 재역전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종료 3초전 스트릭렌의 외곽슛에 기대를 걸었지만 결국 림을 외면하면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