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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人터뷰] 인천항만공사 김춘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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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물류·관광’허브로 도약시킬터

지난 2011년 인하대학교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천항에서 창출되는 고용과 부가가치는 전후방 연관사업을 합쳐 인천지역경제에서 33.3%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처럼 인천항이 인천 경제의 젖줄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러한 인천항의 개발, 관리·운영에 있어서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05년 설립된 국가 공기업이 있다. 바로 인천항만공사(Incheon Port Authority)가 그것.

인천항만공사는 현재 인천내항과 남항, 북항 등 항만과 물류부지를 관리하고 있고, 최근 대외 교역량 및 관광객 증가에 발맞춰 인천신항과 새 국제여객부두 건설에 앞장서서 노력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의 수장인 김춘선 사장은 지난 2011년 8월 3년 임기의 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가 6개월여 남은 현 시점에서 인천항만공사 사장으로서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사업과 퇴임시까지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2013년을 ‘더 멀리 뛰기 위한 준비의 해’로 총평한 김춘선 사장은 우선 지난해 인천항이 물류와 여객부문에서 ‘200만-200만’ 클럽에 가입한 것을 꼽았다. 즉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와 국내외 여객 200만명 돌파라는 인천항 최대의 성과를 지난해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5일 사상 최초로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TEU를 달성한데 이어, 연간 물동량도 사상 최대치인 216만TEU를 달성했습니다.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TEU 돌파는 인천항이 환황해권의 주요 항만이자 중심거점 항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의 방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216만TEU 달성은 중국의 저성장 기조에도 불구하고 당초 목표로 잡은 213만TEU를 초과 달성한 것이라 더욱 그 의미가 큽니다.”

김 사장은 국내외 여객 200만명 돌파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연안여객 100만명과 국제여객(한-중 카페리) 100만명 돌파는 인천항이 해양관광의 메카이자 수도권 관문항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했다.

인천항의 3대 현안사항인 ▲인천신항 건설 ▲새 국제여객부두 건설 ▲배후 물류단지 활성화 사업 기반을 마련한 것도 큰 성과로 꼽힌다.

올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전망에 대해 묻자 그는 “세계 경제가 안정을 되찾고 회복 조짐이 있다고는 하지만 중국 경제는 과거 높은 성장률에 미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올해도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도 운송방법을 선택하는 포워더와 선사 간 매칭으로 수도권 화물을 적극 유치하고 유럽·미주 등 원양항로 신규 개설을 추진하며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작년보다 8% 증가한 230만TEU를 달성, 세계 50위권 항만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인천항에 입항하는 크루즈선이 최근 들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2년 8척에서 지난해 95척의 크루즈선이 인천항을 찾는 등 비약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크루즈선의 입항 규모에 대해 묻자 그는 작년보다 약 10% 늘어난 105항차에 관광객만도 19만명을 상회해 2500억원의 경제적 효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는 인천아시안게임으로 인해 크루즈 관광객이 대거 몰려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경제적 효과는 더욱 배가된다는 예상이다. 이에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와 지원을 위해 힘을 아끼지 않는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공사중인 8만톤급 크루즈선의 정박이 가능한 국제여객부두 2개 선석을 9월까지 임시 개장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중에 있으며, 아울러 14만톤급의 크루즈선의 안전한 입출항을 위해서 인천신항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것.

인천지역 항만업계의 숙원인 인천신항이 송도국제도시 해상에 건설중에 있다. 인천항 최초로 8000~1만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의 접안이 가능한 인천신항이 이르면 내년 일부 개장한다. 하지만 정작 진입항로의 수심을 확보하지 못해 초대형 선박의 입출항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신항의 계획 수심은 14m이지만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원활한 입출항을 위해 준설공사로 16m 수심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 결과 당초 정부계획에 14m로 돼 있던 진입항로 수심을 16m까지 증심준설하겠다는 약속을 대통령의 공약으로 만들었고 2014년 정부 예산에 50억원의 설계비를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현재 기획재정부가 신항 증심과 관련한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타당성 재조사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오면 올해 상반기에 실시설계에 이어 하반기에는 증심 준설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는 8월 17일이면 김 사장의 공식적인 임기가 만료된다. 하지만 그는 남은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인천신항 건설 ▲신 국제여객부두 건설 ▲항만 배후 물류단지 조성 등 인천항의 3대 현안사항이자 대형 사업이 한치의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훗날 이들 사업이 잘 마무리된다면 인천항은 화물과 여객, 물류와 관광 부문에서 동북아시아의 허브항만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남은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그는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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