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소치2014][최종]女 컬링 4강진출 좌절…김보름은 21위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기자]  올림픽 첫 출전에 4강까지 바라봤던 한국 여자 컬링의 도전이 예선에서 멈출 위기에 놓였다.

신미성(36)·김지선(27)·이슬비(26)·김은지(24)·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한국 여자컬링대표팀은 16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 센터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덴마크와의 예선 7차전에서 4-7로 역전패했다.

2승5패를 거둔 여자컬링대표팀은 10개국 중 9위에 그쳐 사실상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중국·영국·스위스는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공동 3위(4승3패)에 랭크됐다.

여자컬링대표팀이 미국·캐나다와의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희박한 경우의 수를 노려야 한다. 공동 3위 팀이 전패를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다.

2엔드에서 1득점에 성공한 여자컬링대표팀은 4엔드에서 1점을 뺏겼다. 이어진 5엔드에서 1점을 만회했지만 이후 뒷심부족으로 무너졌다. 6, 7엔드에서 각각 2점과 3점을 뺏기며 대량 실점했다. 

2-3으로 뒤지던 7엔드에서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무위에 그쳤다. 후공인 여자컬링대표팀은 마지막 투구로 가운데 표적에 몰려있는 덴마크의 스톤 3개를 밀어내려 했지만 작전에 실패했다. 

이후 여자컬링대표팀은 8엔드에서 1점을 따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9엔드에서 1점을 내줬다. 마지막 10엔드에서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여자컬링대표팀은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4강 신화를 일구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진출에 성공했던 한국 여자 컬링은 미국과 캐나다의 남은 2경기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

한국 여자 빙상의 유망주 김보름(21·한국체대)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 1분59초78의 21위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동계유니버시아드 1500m에서 1위를 차지했던 김보름은 지난 9일 3000m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13위)를 갈아 치운데 이어 1500m에서도 선전하며 4년 뒤 전망을 밝혔다. 

2조에서 출발한 김보름은 초반 300m에서 27초30을 기록했다. 1100m를 1분27초93으로 통과한 김보름은 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1분대로 레이스를 마쳤다.

노선영(25·강원도청)은 2분01초07로 29위를 차지했고 양신영(24·전북도청)은 2분04초13으로 참가선수 36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기적의 레이스'를 꿈꾸는 한국 봅슬레이는 올림픽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원윤종(29)과 서영우(23·이상 경기연맹)로 구성된 한국 남자 봅슬레이 2인승 A팀은 1·2차 레이스 합계 1분54초61을 기록했다.

1차 레이스에서 18위(57초41)를 차지한 A팀은 2차 레이스에서 19위(57초20)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합계 기록에서 0.21초를 단축했지만 다른 팀에 밀렸다.

강광배(41)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부회장이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에 남자 4인승에 출전한 이후 한국이 2인승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윤종이 조종간을 잡고 서영우가 제동수를 맡은 A팀은 그동안 갈고 닦았던 스타트 기술을 뽐내며 1차 레이스를 무난하게 마쳤다. 

특히 4.87초의 스타트 기록은 30개 팀 가운데 10위에 해당할 정도로 좋았다. 이후 17차례의 커브를 도는 동안 몇 번의 부딪힘으로 기록에서 손해를 봤지만 큰 실수는 없었다.

원윤종-서영우 조의 2차 레이스 출발 기록은 4.91초로 다소 늦었지만 레이스 과정에서 실수를 줄였다. 57초20으로 결승선 통과, 1차 대비 0.21초를 단축시켰다.

4년 전 남자 4인승의 브레이크맨으로 올림픽을 처음 경험한 김동현(27·강원도청)은 파일럿으로 전향해 올림픽 두 번째 레이스를 펼쳤다.

브레이크맨 전정린(25·강원도청)과 호흡을 맞춰 B팀으로 2인승에 출전한 그는 1·2차 레이스 합계 1분55초47로 25위에 그쳤다. 두 차례 모두 스타트 기록은 4초94를 찍었지만 레이스 운영이 매끄럽지 않았다.

남자 2인승은 3차 레이스 합계 기록으로 20위 안에 들어야 마지막 4차 레이스에 진출할 수 있다. 15위권 진입을 바라보는 한국이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3차 레이스에서의 분발이 필요하다.

스웨덴은 크로스컨트리 남자 4x10㎞ 릴레이에서 1시간28분43초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했던 스웨덴은 2연패의 기쁨을 누렸다. 

라스 넬슨(29)-다니엘 리차드슨(32)-요한 올슨(34)-마커스 헬너(29)로 구성된 스웨덴은 끝까지 1위를 내주지 않고 레이스를 마무리 했다. 

스웨덴은 여자 4x5㎞ 릴레이에 이어 남자 릴레이까지 거머쥐며 크로스컨트리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 국가가 남녀 릴레이를 석권한 것은 1972년 삿포로 대회의 구소련 이후 42년 만이다.

러시아는 1시간29분09초3으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직접 경기장을 찾아 홈 팬들과 함께 선수들을 응원했다.

동메달은 1시간29분09초3의 프랑스에 돌아갔다. 

크에틸 얀스루드(29·노르웨이)는 알파인스키 남자 슈퍼대회전에서 1분18초14로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밴쿠버올림픽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 은메달로 아쉬움을 남겼던 얀스루드는 세 차례에 걸친 올림픽 도전 끝에 금메달의 한을 풀었다. 얀스루드는 활강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메달을 손에 넣었다.

앤드류 웨이브레이트(29·미국)가 0.3초 뒤진 1분18초44로 은메달을 가져갔고, 얀 후덱(33·캐나다)과 보드 밀러(37·미국)가 1분18초67로 공동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의 금메달은 요리엔 테르 모르스(네덜란드)에게 돌아갔다. 테르 모르스는 1분53초51의 새로운 올림픽 기록까지 수립했다. 

테르 모르스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을 병행이라는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역대 올림픽에서 두 종목 모두 출전한 여자 선수는 테르 모르스가 유일하다.

스피드스케이팅 1500m가 열리기 전에는 쇼트트랙 500m와 1500m에서 실력을 뽐냈다. 특히 1500m에서는 결승까지 올라 4위를 차지한 실력자다.

이번 대회에서 스피드 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내고 있는 네덜란드는 1~4위를 휩쓸었다. 이레네 부스트가 1분54초09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로테 판 베이크가 1분54초54로 뒤를 이었다.

한편 메달 사냥에 실패한 한국은 금·은·동 1개씩으로 종합 17위에 그쳤다. 독일이 금 7·은 3·동 2개로 선두를 유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 ‘유년의 추억’, ‘꿈’, ‘기억’으로 이어진 3부작의 완성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하지 못한 안녕, 잊고 있던 그리움을 기억하는 가족 이야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이 오는 8월, 강동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유년의 추억’, ‘꿈’, ‘기억’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의 ‘수상한 3부작’을 마무리하는 완성작으로, 보이지 않는 기억을 잇는 제사의 풍경을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따뜻하게 되새긴다. ‘수상한 제삿날’은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선보여 온 생애 주기별 창작 공연 시리즈 ‘수상한 3부작’을 완성하는 작품이다. 외갓집에 맡겨진 어린 남매의 시선으로 유년기의 기억을 그린 ‘수상한 외갓집’, 40대 여성예술가들의 현실과 꿈을 담은 ‘수상한 놀이터’에 이어, 이번 공연은 ‘기억’을 키워드로 해 삶과 죽음, 세대와 세대를 잇는 ‘기억의 꽃밭’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수상한 외갓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던 집 지킴이 귀신들이 이번에는 아내의 제사상을 혼자 차리는 할아버지 곁을 지킨다. 그리고 그 제사상 앞에는 외갓집으로 가출한 사춘기 손녀 ‘연이’가 함께 앉는다. 할아버지가 평생 아내를 위해 가꾼 꽃밭은, 세월이 흘러 ‘기억의 유산’이 돼 남겨진 가족을 위로하고 사라진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