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기자] 지동원(23)이 교체 출전해 30분 간 활약했지만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6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뉘른베르크와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지동원은 후반 15분 아르카디우스 밀리크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적극적인 몸놀림으로 시즌 2호골을 노렸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도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홈에서 고배를 든 아우크스부르크(9승4무8패·승점 31)는 리그 무패 행진이 8경기째에서 멈췄다. 중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며 리그 9위에 머물렀다.
시즌 3승째를 맛본 뉘른베르크(3승11무7패)는 14위로 2계단 뛰어올랐다.
전반전 분위기는 아우크스부르크가 주도했다.
전반 16분 안드레 한이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뉘른베르크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전반 42분 프리킥 찬스에서는 토비아스 베르너가 찬 슛이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대 쪽을 향했지만 라파엘 샤퍼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움츠려 있던 뉘른베르크는 날카로운 반격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20분 아담 을루섹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요십 드리미치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아우크스부르크는 남은 교체 카드 2장을 모두 사용하며 만회골 사냥에 나섰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뉘른베르크가 1-0으로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