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기자] '레게의 나라' 자메이카가 12년 만에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자국 봅슬레이팀을 위해 응원송을 만들어 공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태생의 자메이카 뮤지션 시드니 밀스는 재즈 뮤지션 존 노타와 손을 잡고 최근 자메이카 봅슬레이대표팀 응원송을 제작해 유투브에 공개했다.
지난 13일에 공개된 응원송은 현재 1만6000회의 조회 수를 보이고 있다. 자메이카 관광청이 홍보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봅슬레이송(The Bobsled Song)'이라는 제목의 이번 응원송은 8비트 단순한 레게 리듬으로 만들어졌다. 1분30초 가량의 짧은 시간 동안 '트랙을 달려(Run the Track)', '봅슬레이 시간(It's bobsled time)'이 반복된다.
AP통신은 "이번 응원송은 긴 트랙을 달리는 동안 17번의 턴을 경험하는 자메이카 팀이 박자에 맞춰 힘을 낼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응원송 말미에는 "마지막이야. 머리를 낮춰. 결승선을 통과하네" 등의 가사를 배치해 마지막 턴을 돌아 결승선에 돌아오는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 주도록 했다.
자메이카는 1988년 캘거리대회부터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까지 매회 올림픽에 출전했다. 봅슬레이대표팀의 사연은 영화 '쿨러닝'으로 제작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자메이카는 이번 대회에 마빅 딕슨과 윈스턴 와츠 2명으로 구성된 봅슬레이 2인승 부문에만 출전한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2년 만에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자메이카는 소치 입성 과정에서 장비를 분실하는 등 많은 화제를 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