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기자] 하대성(29·베이징 궈안)이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친정팀 FC서울과 맞붙는다.
하대성의 소속팀 베이징은 15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노동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AFC 챔피언스리그 최종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촌부리FC(태국)를 4-0으로 완파하고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호프레 구에론(2골)과 피터 우타카(1골)의 연속골로 전반전을 3-0으로 마친 베이징은 후반 종료 직전 샤오자이의 쐐기골을 더해 대승을 거뒀다.
하대성은 팀이 3-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9분 교체 투입돼 승리에 힘을 보탰다.
본선에 오른 베이징은 조별리그 F조에 편성됐다. 서울·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호주)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지난달 서울에서 베이징으로 둥지를 옮긴 하대성은 이적 후 3개월 만에 친정팀과 만나게 됐다. 베이징과 서울은 오는 4월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하대성은 2010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검붉은 유니폼을 입고 서울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4년 동안 119경기에 출전해 22골 14도움을 기록했고 그 사이 서울은 K리그 2회 우승(2010·2012년)·컵대회 우승(2010년)·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2013년) 등을 달성했다.
한편 멜버른 빅토리(호주)는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를 2-1로 꺾고 마지막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멜버른은 전북 현대·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 함께 본선 조별리그 G조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