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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2014]세대교체 실패한 男쇼트대표팀 노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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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기자]  세대교체에 실패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에 노메달의 먹구름이 들이 닥쳤다.

4년 전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선사했던 영광은 이번 남자 대표팀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유일한 희망' 신다운(21·서울시청)은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4위로 골인했고, 비디오 판독 끝에 실격 처리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2관왕(1000·1500m) 주인공 신다운은 이번 올림픽에서 유일하게 1500m 결승에 안착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입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신다운과 함께 1000m에 출전한 이한빈(26·성남시청)은 준결승에서 싱키 크네흐트(25·네덜란드)와 몸싸움 과정에서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로 결승행을 놓쳤다. 상대 실격을 확신한 듯 레이스를 포기했지만 결국 어드밴스는 크네흐트에게 돌아갔다.

지난 10일 남자 1500m를 빈 손으로 끝낸 대표팀은 5000m 계주도 준결승에서 탈락했고, 이날 벌어진 1000m에서도 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이제 남은 것은 500m 한 종목이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500m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의 채지훈의 금메달이 유일하다.

올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한국은 단 한 번도 500m 정상을 밟아보지 못했다. 서울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박세영이 3위를 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4년 전 밴쿠버 대회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자칫하면 금메달은 고사하고 1개의 메달도 챙기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한국은 밴쿠버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차지하며 쇼트트랙 강국의 위상을 지켰다. 여자 대표팀이 '노골드'의 아픔을 겪을 때 체면을 세운 것은 그나마 남자대표팀이었다.

이호석(28·고양시청)·성시백(27·은퇴)·이정수(25)·곽윤기(25·서울시청)·김성일(24·단국대)로 구성된 밴쿠버 멤버는 역대 최강급은 아니었지만 각각의 세부 종목에서 메달을 손에 넣으며 고른 실력을 자랑했다.

이정수가 1000m와 1500m 정상에 섰고, 이호석과 성시백은 각각 1000m와 500m에서 은메달을 거머쥐는 등 고루 활약했다. 이들은 5000m 계주에서도 실력을 발휘해 은메달을 보탰다.

4년이 흘러 새로 구성된 현재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확고한 에이스 없어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다운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지만 올 시즌 부진에서 좀체 헤어 나오지 못해 대표팀에 고민을 안겼다. 신다운으로부터 확실한 믿음을 얻기에는 무게감이 떨어진다.

여기에 계주에서 '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던 노진규(22·한국체대)가 골절상을 당해 올림픽 출전이 불발된 후 암이 발견되는 악재까지 만났다.

바통을 이어받은 이호석(28·고양시청)이 뒤늦게 5000m계주 출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녹아들지 못했다. 신인 위주로 구성된 대표팀에 무게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갑작스레 합류한 그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올림픽 이전부터 대표팀의 경험 부족은 문제로 지적돼 오던 부분이다. 세대교체를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던 것도 어린 선수들이었다.

경쟁국인 미국과 캐나다, 러시아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을 앞세워 한국을 위협했지만 우리는 신예의 패기와 자신감을 앞세워 근심을 감췄다.

우려가 현실로 돌아오고 있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는 신예들이 자신감만으로 헤쳐 나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작은 위기에도 당황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대표팀에 베테랑의 힘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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