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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2014]韓 쇼트트랙, 무른 빙질 탓에 이어지는 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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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기자]  13일(한국시간)은 한국 쇼트트랙대표팀에 두고두고 아쉬운 날이 될 것 같다. 넘어진 탓에 결승 진출이 좌절되고, 금메달까지 넘봤다가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대표팀은 이날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4바퀴 정도를 남기고 이호석(28·고양시청)이 넘어지는 바람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한국 쇼트트랙이 전통적으로 약한 단거리에 강점을 가지고 있던 박승희(22·화시청)는 여자 500m 결승에서 첫 바퀴를 돌다가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에게 밀려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앞선 11일 벌어진 남자 1500m 준결승에서도 신다운(21·서울시청)이 선두를 달리다 넘어져 결승행 티켓을 따지 못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이번 소치올림픽 쇼트트랙은 유독 넘어지는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다. 대략 레이스 두 차례당 한 번 꼴로 넘어지는 선수가 나오고 있다.

유독 이번 대회에서 넘어지는 선수가 많은 것은 무른 빙질 탓으로 보인다. 한국에 불운을 안긴 것도 그다지 좋지 않은 빙질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다운은 "남자 5000m 계주를 앞두고 최광복 코치님이 얼음판을 조심하라고 했다. 별로 좋지 않다는 뜻이었다"며 "하지만 문제가 드러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최 코치 또한 "빙판이 그리 좋지 않다"며 빙질 문제를 어느 정도 인정했다.

앞서 이한빈(26·성남시청)도 1500m 레이스를 마친 후 "빙질이 별로 좋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빙질이 무른 것은 아니지만 잘 파인다는 것이 박승희의 설명이다. 날이 잘 걸려 뒤처져 있던 선수들이 앞으로 추월하기 어렵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날 박승희는 코너 쪽으로 무리하게 파고들려던 엘리스 크리스티가 넘어지는 바람에 중심을 잃었다.

박승희는 "빙질이 별로 좋지 않다. 무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잘 파인다"며 "뒤에 있으면 추월하기 힘든 얼음이다. 뒤에서 앞으로 치고 나가려다가 파인 곳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뒤처져 있으면 앞으로 못 치고 나갈 것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쇼트트랙 경기는 많이 남아있다. 남자 500m·1000m와 여자 3000m 계주 결승·1000m·1500m 등 굵직한 종목들이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는 빙질의 상태도 고려하면서 레이스를 펼쳐야 할 전망이다. 한국대표팀은 최대한 적응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다. 

최 코치는 "빙질이 좋든, 안좋든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똑같은 얼음에서 탄다"고 강조했다.

여자대표팀의 에이스 심석희(17·세화여고) 또한 빙질이 좋든 안좋든 어떤 상황에도 적응을 해야 한다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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