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태국에 대해 23개국이 추가로 태국 방문 예정인 국민들에게 강력한 주의 경보를 내렸다. 그러나 시위대는 관광객에게는 절대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며 시위를 해야만 하는 합당한 이유를 설명하고자 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고 27일 방콕 포스트지가 보도했다.
태국 외교부는 26일 태국의 정치시위로 인해 23개국이 추가로 태국에 대한 여행 경고를 발령, 총 68개국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추가로 여행 경고를 내린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 대만, 한국, 싱가포르 등이다.
미국은 태국 정부 기관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에 주의를 당부하는 등 23개국은 국민들에게 피해야 할 특정 위험 지역을 지정하고 정치 시위에 대한 경고를 발행했으며 브라질은 반정부 시위대가 항의 집회를 하고 있는 왕궁과 민주기념탑 주위 지역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태국 외교부는 여행 경고를 내린 23개국은 자국민의 태국 특정장소 방문 금지를 당부하고 있는 것일 뿐 태국 방문 자체를 금지 하는것은 아니라고 발표했으며 반정부 시위대 대변인 또한 무기 없이 평화적인 시위를 하고 있어 집회로 인한 관광객 억제는 하지 않을 것이며 시위대의 무력으로 인한 공항 폐쇄도 절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시위대 지도부는 전국민에게 상황을 이해시키고 '탁신 정권’이 물러나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할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