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 선포에 대해“중국의 행위를 용납치 않을 것”이라며 “예상치 못한 사태를 초래할 수 있고 이는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국정회의에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은 아무런 효력도 없고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일본 고유의 영토인 센카쿠 열도의 영공을 단호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은 (국제법이 아닌) 스스로가 설정한 규칙을 일방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며 “이는 공해 상공에 대한 비행 자유의 권리를 규정하는 국제법상의 일반 원칙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지금까지 센카쿠 지역에 중국 항공기 등이 진입한 경우, 영공 침입을 막기 위해 항공 자위대 소속 전투기를 긴급 발진해왔다. 하지만 중국이 지난 23일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 지역을 포함, 한국, 일본, 대만 등으로 둘러싸인 동중국해 상공 대부분을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에 포함시키면서 동북아시아 위기 고조에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