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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LIG손보 매각, 누가 가져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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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KB금융, 신한금융, NH농협금융 등 유력 후보로 거론

[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LIG그룹이 주력 자회사인 LIG손해보험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유력한 인수 후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LIG그룹은 구자원 회장과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 등 총수 일가 16명의 LIG손보 보유주식 전량을 매각할 방침이다. 이들 총수 일가가 보유한 주식은 총 1257만4500주(지분율 20.96%)로 현재 주가(3만0450원)으로 환산하면 3828억여원에 이른다.

증권가의 평가에 의하면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반영될 경우 매각금액은 주당 최저 3만5000원(총 4400억여원)에서 최대 5만원(6300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구자원 회장이 CP 투자자 피해 보상을 위해 매각을 결정하기는 했지만 LIG손보는 알짜 회사로 평가된다. 매년 천억원 이상의 이익을 내고 있고, 시장 점유율도 14.5%(원수보험료 기준)로 비교적 높은 편이기 때문에 관심을 갖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인수 후보는 GS그룹이다. 현재 LG, GS, LIG 등 범 LG그룹에서 카드사태 이후 남아있는 금융사가 LIG손보밖에 없음을 감안하면 GS그룹이 인수군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구자원 회장이 LIG손보의 경영권을 포기한다는 결심을 굳힌 것도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사전 교감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후문도 돌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경영권을 보전하면서도 투자자 피해 보상을 해줄 수 있는 여지가 있어 보이는데 모든 지분을 매각하는 건 범 LG그룹 가운데 한 곳으로 넘기려 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꼽히는 인수후보는 KB금융, 신한, 농협 등 금융지주사들이다.

KB와 신한금융지주는 손해보험사를 갖고 있지 않다. 비(非) 은행 계열의 비중을 늘리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면 손보사는 매력적인 카드로 평가된다.

KB금융 고위관계자는 "은행 이외의 비중을 늘리려는 방침이 있기 때문에 매물로 나오게 되면 아무래도 이를 인수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농협은 현재 농협손보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동차보험 상품을 판매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LIG손보를 인수하게 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농협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 인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LIG손보에 얼마나 관심을 가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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