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 씨의 부인인 탤런트 박상아(사진)씨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31일 박 씨를 참고인 신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남편인 재용씨가 2003년과 2005년 미국 LA 등에 박씨 명의로 자택을 구입한 것과 관련해 매입 자금의 출처와 매입 배경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재용씨가 해외 투자 명목으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사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박씨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25일 LA주택을 관리하고 있는 박씨의 어머니와 동생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박씨와 박씨의 어머니 등에 대한 진술 내용을 분석하는 대로 조만간 재용씨를 불러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