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으로부터 금품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군표 전 국세청장이 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전 전 청장은 이날 오전 9시38분께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도착해 취재진의 '30만달러 수수혐의 인정하느냐', 'CJ측으로부터 어떠한 금품도 받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검찰조사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4인 회동에 대해서 할 말은 없는가', '검찰에 세번째 소환됐는데 심경이 어떤가'라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검찰은 이날 전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CJ그룹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나 납세 편의를 봐준 대가로 금품을 챙겼거나 향응을 제공받았는지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앞서 전 전 청장은 지난 2007년 11월 구속된 이후 6년여 만에 다시 사법처리될 위기에 놓였다. 전 전 청장은 2011년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에도 연루됐지만 당시 사법처리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