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느다란 팔과 다리, 잘록한 한줌 허리.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가냘픈 몸매는 여성의 상징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조건 마른 몸매를 찬양하던 시대는 지났다. 그보다는 탄력 있게 가꾸어진 건강한 몸매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선호되고 있는 추세다.
꿀벅지, 꿀복근 등의 신조어가 생겨난 것도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하는 현상 중 하나다. 여성들의 다이어트 역시 식이조절을 통해 날씬한 몸매를 만들되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미 있는 라인을 만드는 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걸그룹을 비롯한 여자연예인들의 11자복근을 공개한 사진이 연일 포털을 장식하면서 ‘11자 복근 만들기’가 뭇 여성들의 로망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복근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짧게는 수개월에서 몇 년을 거친 꾸준한 운동은 물론 식단조절이 함께 이뤄져야만 하기 때문이다.
운동할 시간은 부족하고 다이어트에 매번 실패하는 이들을 위해, 최근 강남, 압구정성형외과 일대에서는 탄탄한 명품복근을 단기간에 만드는 복근성형이 성행하고 있다.
압구정 봄여름가을겨울피부과 강승훈 원장은 “최근 복근성형에 대해 상담하는 여성들이 늘어났다”며 “날로 높아지는 복근성형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복근성형은 표층과 심층의 지방을 흡입한 복부에 복근 라인을 디자인하는 시술로 ‘베이저하이데프’라는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하이데프복근성형’이라 부르기도 한다.
개인의 체형에 맞추어 디자인하기 때문에 마치 운동으로 만든 것 같은 탄탄한 복근을 가질 수 있으며, 복근성형 직후에도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적고 시술 후 3일 정도 후부터는 거의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미 ‘SBS스페셜’, KBS2 ‘뉴스타임’, tvN ‘화성인 vs 화성인’ 등의 방송을 통해 소개된 하이데프복근성형은 일반적인 복부지방흡입과는 달리 지방을 3차원적으로 조각하여 근육의 형태로 만들어내는 고난도의 시술이기도 하다.
강 원장은 “복근성형은 섬세하고 세밀한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소모가 크고 의사의 체력 소모 또한 큰 수술”이므로 “다양한 임상경험을 통해 시술 후 흉터가 남지 않는 병원을 찾는 것 또한 중요하며 미국 ABS에서 인증 받은 의사에게 시술 받아야 안전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