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노량진 재개발 비리’ 野의원 前비서관 구속기소

URL복사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박찬호)는 노량진재개발 사업과정에서 조합장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제3자뇌물취득)로 민주당 A의원의 전 비서관 이모(45)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씨는 2009년 7월부터 8월까지 서울 노량진본동 지역주택조합 전 조합장 최모(51·수감중)씨로부터 재개발사업 규제 완화와 관련된 입법로비 명목으로 모두 1억7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당시 재개발사업 추진을 총괄하던 최씨로부터 지역주택조합에 매도청구권이 인정되지 않아 발생하는 속칭 '알박기' 문제를 해소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최씨로부터 "지역주택조합도 사업부지 내 토지소유자를 상대로 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주택법이 개정되도록 도와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고 관련 법안을 추진했다.

실제로 2008년 11월 초 이씨가 보좌했던 A의원은 재건축사업의 걸림돌인 '알박기' 문제를 해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택법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역주택조합이 토지소유권 95%를 확보하면 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정안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이듬해 2월 공포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법안이 국회에서 의결됐는데도 약속과는 달리 사례비를 주지 않자 "인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수차례 독촉해 자신의 계좌로 3차례에 걸쳐 돈을 입금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가성 등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받은 돈의 용처를 확인했지만 주택구입과 생활비 등 사적인 용도로 썼을 뿐 A의원에게 돈이 전달된 사실은 없는 것으로 결론 냈다.

다만 이씨에게 뇌물을 건넨 최씨와 노량진본동 철거용역을 담당했던 J사 대표 이모씨는 제3자뇌물교부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노량진본동 재개발 사업은 2만600㎡(6200여평) 규모의 부지에 첨단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설하는 계획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통해 사업이 추진됐지만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사업이 중단됐다.

한편 검찰은 A의원실 현직 보좌관 임모씨에 대해서도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구청장 공천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2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돼 조만간 신병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삶을 바로 세우는 경제적 철학과 실행 전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부의 메신저’를 펴냈다. ‘부의 메신저’는 정은영 저자의 치열하고도 생생한 생존의 기록이자,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경제 전략을 담아낸 책이다. 보험설계사, 자산관리사, 분식점 운영자, 디벨로퍼 투자자 등 다방면의 실전 경험을 통해 저자는 ‘돈에도 무게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그 무게를 이겨낼 수 있는 경제적 습관과 태도를 독자에게 제안한다. 특히 부동산과 주식 투자,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 연금 설계 등 현실에 기반한 조언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천 지침으로서 힘을 가진다. 남편의 희귀 난치병 진단, 권고사직, 어린 두 아이의 양육. 인생의 봄날을 맞이할 나이인 서른두 살에 저자 정은영에게 닥친 현실은 혹한 그 자체였다. 하지만 저자는 ‘죽으려니 살길이 보이더라’며 삶을 포기하는 대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붙들고 살아남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18년이 지난 지금, 그는 무일푼의 여성 가장에서 20억 자산을 일군 현실 속 ‘부의 메신저’로 거듭났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며, 단순한 자산 증식이 아니라 ‘진짜 부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로 나아간다. ‘사랑해야 진짜 부자다’라는 제목처럼, 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