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찹쌀떡 논란이 청년사업가와 대기업간의 진실게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해당 대기업의 홈페이지 접속이 중단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자신의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1인 시위 중인 김민수(남, 32)씨의 사연을 방송했다.
방송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09년 10월 일본 오사카의 떡집에서 딸기 모찌(찹쌀떡)를 먹어본 뒤 사업을 구상했다.
김씨는 안씨와 지난달 3일 딸기찹쌀떡 전문점을 냈고, 전문점을 낸 지 5일 만에 김씨는 청년창업 달인으로 TV에도 출연하는 등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딸기찹쌀떡 사업이 대박난 지 1주일 만인 지난달 18일 동업자인 안씨가 갑자기 김씨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김씨가 정해진 시간에만 영업해 가게에 손해를 끼쳤으며 매출과 인테리어 등을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현재 김씨는 딸기찹쌀떡의 투자금을 한푼도 돌려받지 못한 채 가게를 나와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한편 안씨는 김씨가 자신의 사연을 인터넷에 올리자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김씨를 고소했다.
한편 논란의 당사자인 대웅홀딩스는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 씨의 주장을 반박하는 '대웅홀딩스의 입장'이라는 글을 올리고 "'과일찹쌀떡' 사업과 관련하여 인수 또는 합병 계획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부인했다.
더불어 "안씨의 브랜드와 업무 관련 컨설팅 계약만 체결하였으며 그 외의 관련 사업은 검토조차 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