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경찰대는 8일 A(24. 국적 말레시아)씨 등 2명을(사기 등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위조된 신용카드로 대한항공 항공권과 명품 시계 2개(시가 2천900만원 상당) 등 모두 6천7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말레시아에서 위조된 신용카드 87장을 들고 국내로 입국한 후 국내 공항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입한 뒤 출국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한국에서 물건을 구입해 오면 물건 가격의 5%를 받기로 했다"며 "신용카드를 직접 위조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인터폴과 공조해 달아난 말레이시아인 공범 3명을 쫓는 한편 현지에서 신용카드를 위조한 총책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